다양한 행사를 비롯해 수업에도 활발히 활용
이후 다양한 사업도 진행 예정
메타버스 활용이 확대되는 사회에 발맞춰 우리 학교도 다방면에서 메타버스를 활용하고 있다. 각종 행사부터 수업에 이르기까지 학우들이 메타버스에 가까워질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제공 중이다.
지난 7일과 8일, 14일과 15일에 ‘2022 상반기 성균관대학교 메타버스 JOB FAIR(이하 잡페어)’가 개최됐다. 지난해 9월에 이어 이번 잡페어도 메타버스를 활용해 기업들의 직무 및 채용 등의 정보를 학생들에게 제공했다. 연 1회 개최되던 행사는 올해부터 연 2회로 확대돼 더 많은 학우에게 기회가 제공된다.
특히 올해는 여러 시스템을 보완해 작년보다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했다. 우선 PC로만 참여할 수 있었던 이전과 달리 올해는 모바일로도 접속할 수 있어 참여의 문턱을 낮췄다. 또한 작년에는 메타버스 플랫폼 ‘Gather Town(이하 게더타운)’을 활용했으나 올해는 ‘ZEP(이하 잽)’으로 진행했다. 학생인재개발팀 이승준 차장은 “잽은 하나의 맵에 접속할 수 있는 인원이 게더타운의 두 배 이상이기에 더 많은 참가 기업과 학우가 안정적으로 행사에 참여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학우들이 선호하는 기업의 상담 테이블을 확대하는 등 학우들의 대기 시간을 줄여주기도 했다. 이번 잡페어에 참가한 홍선기(전자전기 18) 학우는 “메타버스를 통해 상담하다 보니 대면 상담보다 편한 분위기에서 상담을 진행할 수 있었다”며 “대면 행사처럼 직접 행사 장소에 찾아갈 필요도 없고 대기 시간을 편하게 보낼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고 전했다.
우리 학교는 잡페어를 비롯해 다양한 행사에서 메타버스를 활용하고 있다. 메타버스 플랫폼 ‘SK텔레콤 Ifland’를 활용해 ‘세계 성균 한글 백일장’과 사회복지대학원 신입생 OT가 진행됐다. 정보통신팀 측은 본지와 서면으로 진행한 인터뷰에서 “메타버스를 활용해 LC별 수시 신입생 가상공간 소모임을 진행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행사뿐만 아니라 수업에서 메타버스를 활용하는 사례도 있다. 현재 정보통신팀은 교육개발센터와 함께 수업에서 활용되는 게더타운 기술지원을 담당하고 있다. 미래인문학소셜앙트레프레너십 융합전공 구자준 교수는 지난 학기에 메타버스를 활용해 ‘사회혁신 : 변화를 위한 디자인’ 수업을 진행했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로 인해 오프라인 수업이 불가능한 상황에서도 강의실의 현장감을 살리고자 메타버스를 활용한 것이다. 구 교수는 “메타버스 공간을 통해 오프라인 강의에서 발생하는 상황들이 비슷하게 구현돼 학생들의 몰입감을 높일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학부대학 한옥영 교수도 △데이터분석기초 △자료구조 △컴퓨팅사고와SW코딩 과목의 질의응답을 메타버스로 진행하고 있다. 한 교수는 “한 과목을 수강하는 수백 명의 학생이 하나의 메타버스 공간에서 질문하고 누적된 질문과 답변을 언제나 확인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한 교수의 ‘데이터분석기초’를 수강하고 있는 김유준(경영 21) 학우는 “동시간대에 접속하는 학생들의 모습이 캐릭터로 보여서인지 비대면 수업임에도 몰입감이 높아진다”고 밝혔다. 한편 한 교수는 “새로운 시스템을 활용하는 것에 대해 학우들이 느낄 낯섦과 어려움을 우려한다”면서도 “메타버스에 익숙해져 학습의 도구로 잘 활용한다면 성장의 발판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정보통신팀 측은 “코로나로 인해 비대면 소통이 새롭게 자리 잡으며 메타버스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으로 늘었기에 새로운 기술을 적극 도입해 여러 행사 및 사업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우리 학교는 메타버스 플랫폼 ‘로블록스’에 캠퍼스 공간을 구축해 △교내 구성원 △예비 신입생 △학부모를 비롯한 전 세계 사용자가 캠퍼스를 둘러볼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해당 맵은 이번 학기 대동제 기간에 맞춰 오픈될 예정이고, 오프라인 VR 체험 부스를 함께 운영하려는 계획 중에 있다. 정보통신팀 측은 “지속적인 홍보를 통해 학생들이 메타버스에 친숙해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우리 학교 정보통신팀 제공
ⓒ김유준(경영 21) 학우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