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불안이 크리처물을 통해 드러나기도 해다양한 주제의식과 캐릭터성 담겨야넷플릭스 시리즈 ‘스위트홈’은 지난 2020년 12월 8일 공개 후 4일 만에 전 세계 70여개 국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인기 순위 TOP 10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운동에 대한 집착으로 탄생해 프로틴을 찾는 근육 괴물과 탈모 콤플렉스로 탄생한 털보 괴물 등 다양한 크리처를 선보이며 호평을 받았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에는 일제 강점기를 배경으로 한 ‘경성크리처’도 공개되며 크리처물이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징그러운 괴물들이 세상을 사로잡은 이유는 무엇일까
인터뷰 - '덱스터 스튜디오' 총괄 프로듀서 하승우 PD 인터뷰크리처 작업은 다른 작업에 비해 높은 퀄리티 요구해크리처 구현 위해 다양한 경험 및 창의력 필요할 것영화 에 등장하는 ‘나태지옥’은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바로 VFX 기술을 통해 구현됐다. VFX는 Visual Effects의 준말로, 촬영된 원본 영상에 컴퓨터 그래픽 기술로 추가되는 시각효과를 의미한다. ‘경성크리처’와 등 다양한 작품의 시각효과를 구현하며 아시아 최고의 VFX 제작사로 자리 잡은 ‘덱스터 스튜디오’의 총괄 프로듀서
역사적 맥락을 상상함으로써 대중의 역사 인식에도 영향 미쳐팩션은 허구가 섞인 장르임을 인지하는 태도 필요역사는 객관성과 정확성을 최우선으로 여긴다. 그러나 여기 의도적으로 가짜가 덧붙여진 역사가 존재한다. 바로 팩션이다. 조선 후기 병자호란이라는 배경에 백성들의 이야기를 극적으로 덧붙인 팩션 드라마 ‘연인’은 최고 시청률 12.9%를 기록하며 큰 성공을 거뒀다. 이처럼 가짜를 함유한 역사로 대중에게 친근하게 다가가는 장르, 팩션에 대해 알아보자.팩션, 새로운 문화예술 장르로 자리잡다 팩션(faction)은 사실을 의미하는 팩트(fa
아이디어 표현의 창구로써 콘텐츠 시장 활성화에 기여해창작 생태계의 동력을 위해 아마추어 창작자의 역할 중요△마스크걸 △재벌집 막내아들 △지금 우리 학교는 등 웹 콘텐츠의 미디어화가 세계적인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이처럼 이름만 대면 누구나 아는 유명 콘텐츠들의 시작은 과연 어디일까? 오랜 시간 동안 수많은 창작자의 첫 순간을 함께한 주춧돌, 아마추어 창작 플랫폼을 알아보자.내 안의 창작 본능을 깨우다, 아마추어 창작 플랫폼아마추어 창작 플랫폼은 아마추어 창작자들이 자유롭게 창작물을 올리는 데 특화된 플랫폼이다. 이는 △내용의 질 △
인터뷰 - 웹툰 ‘지금 우리 학교는’ 주동근 웹툰 작가웹툰 산업 태동기에 불확실함 딛고 한국형 좀비물 개척해독창적인 창작물 위해 아마추어 창작자들에게 지원 필요웹툰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며 드라마화된 ‘지금 우리 학교는’은 넷플릭스 공개 직후 3주간 글로벌 스트리밍 시간 1위에 빛나는 흥행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런 흥행작의 원작자에게도 좌절을 거듭하던 아마추어 시절이 존재했다. 생활고를 겪으며 그리기 시작한 ‘지금 우리 학교는’은 많은 노력을 거쳐 현재의 명성을 얻었다. 아마추어 창작자의 무한한 발전 가능성을 보여준 주동근 작가를
일본에서 유입된 후 우리나라만의 고유한 특징 생겨나과잉 감정이라는 성질만 강조되며 논란이 되기도 해영화 평론에서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는 단어가 있다. 바로 ‘신파’다. 우리는 주인공이 맥락 없이 엉엉 울며 억지스러운 감정을 극대화할 때 “그럼 그렇지”라며 신파라는 표현을 사용한다. 누군가에게는 억지 슬픔이자, 누군가에게는 눈물겨운 감동을 선사하는 신파. 일제강점기 때의 연극부터 현재의 영화까지, 신파가 걸어온 발자취를 따라가 보자.신파에 대한 오해 풀기신파라는 단어를 들으면 보통 개연성이 부족하고 직접적인 감정을 보여주거나 과한
시청자의 선택으로 콘텐츠의 자유도와 몰입도를 높여브랜드 이미지 각인을 위해 마케팅 분야에서도 활용돼‘탭할 준비를 하세요! 이야기를 선택해야 하니까요.’ 넷플릭스는 지난 2018년 시청자가 콘텐츠 속 이야기 전개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영화 를 공개하며 인터랙티브(interactive) 콘텐츠를 국내 대중에게 알렸다. 영화와 드라마뿐만 아니라 광고까지 그저 눈으로 보기만 했던 콘텐츠에 직접 참여하는 새로운 재미를 선사해준 인터랙티브 콘텐츠의 매력 속으로 빠져보자.장르를 넘나드는 서사, 인터랙티브 스토리텔링인터랙
인터뷰 - AI 인터랙티브 전시 '영원한 증언' 김주섭 감독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증언을 보존하기 위해 기획해인터랙티브 콘텐츠 창작은 사람의 심리에 대한 깊은 이해 필요지난 2021년 6월부터 11월까지 약 6개월간 서울시와 대구시에서 AI 인터랙티브 전시 ‘영원한 증언’이 진행됐다. 관람객들은 100인치의 대형 스크린 속에 앉아 있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과 직접 대화를 나누는 경험을 할 수 있었다. 해당 프로젝트의 감독인 서강대 아트앤테크놀로지전공 김주섭 교수는 인터랙티브 콘텐츠에 AI 기술을 도입해 일본군 ‘위안부’
조선시대 유소 문화의 현대적 재해석청년들의 공론장으로 나아가기 위한 노력 필요해‘전하 들리십니까, 궁 너머 작은 노래가.’ 조선시대 전국 각지의 유생들은 뜻을 모아 궁궐의 임금에게 상소를 올렸다. 그리고 600년이 흐른 현재, 이를 재해석해 계승한 활동이 있다. 역사 앞에 발 딛고 선 청년들이 개방한 언로, 유소문화축제 고하노라를 알아보자.조선시대 유소 문화를 계승하다지난 10월 3일, 우리 학교 유생문화기획단 청랑이 주관하는 2023 유소문화축제 고하노라(이하 고하노라)가 열렸다. 고하노라는 조선시대 유생들이 임금에게 상소를 올리
입점사 임대인측의 이익 일치가 흥행의 큰 요인중소기업과의 상생 및 폐기물 처리 등 지속가능성에 대한 고민도 필요해새롭고 아기자기한 디자인으로 소비자들의 관심을 이끄는 팝업스토어는 이제 기업들이 놓칠 수 없는 마케팅 기법이 됐다. 그러나 화려한 모습 이면에는 불편한 진실도 존재한다. 이에 본지는 팝업스토어의 지속가능성을 점검해 보고, 건강한 팝업스토어 문화 형성을 촉구할 수 있는 화두를 던지고자 한다.굳건한 입지의 팝업스토어팝업스토어(Pop-up Store)는 인터넷의 ‘팝업창’과 비슷하다고 해서 붙은 이름으로, 평균적으로 2주 내외
다원화되는 미디어 환경 속 살아남고자 노력하는 예술영화관국내 영화 시장 다양성 위해 관심 더욱 필요해유명한 영화관의 유명한 영화 티켓 사진을 찍어 관람을 인증하기 바쁜 많은 이들의 모습 사이에, 혹자는 색다름을 원한다. 이러한 혹자에게 색다름을 충족시켜줄 수 있는 공간으로 예술영화 전용 상영관(이하 예술영화관)이 운영되고 있다. 예술영화관은 국내 영화와 극장의 다양성을 위해 어떠한 방식으로 고유한 특색과 문화를 이어나가고 있을까?현재 예술영화관의 등장2000년대 초반, 흥행작 위주로 구성된 국내 영화관 시간표에 비판적인 여론이 일자
대중성과 저작권 측면에서 활용성이 높아국악과 결합해 새로운 형태를 띠기도 해 당황스러운 장면에서 ‘띠로리’로 시작하는 멜로디, 고등학교 시절 영어 듣기 시험에서 들었던 배경음악을 생각해 보자. 어렵지 않게 그 멜로디를 떠올릴 수 있을 것이다. 사실 이 음악들은 각각 바흐와 보케리니가 작곡한 ‘토카타와 푸가’와 ‘미뉴에트 E장조’라는 클래식 멜로디다. 이렇게 우리 삶 속에서 친근하게 자리 잡은 클래식 음악의 가치와 활용성을 알아보자.세계 공통의 문화유산, 클래식 음악클래식 음악은 방대한 범위의 음악 장르로, 넓은 의미에서는 장르나 연
전시예술 작품은 음성해설 및 다양한 감각 활용해 향유 가능해다감각전시가 비장애인에게도 새로운 전시 향유 방법 제시미술관과 박물관의 이미지를 떠올려 보자. 근엄하고 엄숙한 전시장이 떠오른다. 전시예술 작품과 감상자 사이의 공간은 엄격히 유지되며 우리는 작품을 만질 수도, 그것의 온도를 느낄 수도 없다. 전시예술 작품과 감상자 사이의 물리적 공간으로 인해 우리는 오로지 눈을 활용해 작품을 감상해야 한다. 이로 인해 미술관과 박물관에서 소외되는 이들이 있다. 전시장에서는 마주치기 어려운 시각장애인공연이나 연극처럼 청각 정보를 동반하는 예
인터뷰 - 서수연 음성해설 작가국내 최초 음성해설사로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해비장애인의 이해 돕는 도구로 활용되기도 다음 문장을 읽으며 머릿속에 그림을 그려보자. ‘이것은 풍경화다. 화폭을 가로지르는 지평선을 중심으로 상단에는 푸른 하늘이 끝없이 펼쳐져 있고, 하단에는 짙푸른 바다가 넘실댄다. 하늘에는 바람에 실려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오는 듯한 두 점의 뭉게구름이 있다. 바다의 파도는 붓 터치로 표현된다.’ 보지 않았지만 머릿속에는 하늘과 바다가 있는 풍경화가 떠오른다. 드라마와 영화, 전시 작품과 공연장에서 많은 이들의 귀에 이미지
보더리스적인 Z세대가 J-웨이브 이끌어맥락 고려 않는 무비판적 수용은 경계해야한류가 전 세계를 강타하는 지금, 한류의 근원지인 한국의 상황은 어떨까. 놀랍게도 한국은 일본 문화 열풍이 한창이다. 영화, 음식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일본 관련 콘텐츠가 흥행 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최근 국내에 넘실대는 J-웨이브(일본 문화 열풍) 현상을 자세히 알아보고자 한다.강하게 불어닥친 일본 문화 열풍, J-웨이브바야흐로 일본 문화 전성시대다. 이제 거리에서는 심심치 않게 일본 노래가 들린다. 일본 포스터로 벽면을 도배한 일본풍 식당과 선술집
애니메이션은 과거 전쟁 선전으로 이용되기도 해 전쟁을 다룬 애니메이션 감상에 비판적 시각과 열린 태도 필요귀여운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애니메이션과 폭력적인 전쟁의 만남은 다소 낯설게 다가온다. 그러나 회화나 영화와 같은 다른 예술처럼, 애니메이션 역시 전쟁을 담아왔고 전쟁의 영향을 받으며 발전해 왔을 뿐만 아니라 전쟁의 프로파간다로써 사용되기도 했었다. 애니메이션과 전쟁, 이 둘은 언제부터 함께해 왔을까.미키 마우스, 네가 왜 여기서 나와? 애니메이션(Animation)은 영혼이나 생명을 뜻하는 라틴어 ‘Anima’에서 유래한 단어다
이데올로기의 변화에 따라 불완전한 슈퍼히어로가 주목받기도 해고전 영웅소설의 단절로 한국형 슈퍼히어로물 발전 더뎌우리는 삶이 지치거나 힘들 때 빨간 망토를 입고 날아와 우리를 도와줄 ‘슈퍼맨’을 상상하곤 한다. 아이들에게는 동경의 대상이자 어른들에게는 팍팍한 삶 속 통쾌함과 위로를 주는 슈퍼히어로. 우리의 일상을 구하러 온 슈퍼히어로는 언제부터 우리 곁에 있었을까?대중문화로 거듭난 슈퍼히어로물슈퍼히어로란 초능력이나 비범한 능력을 지닌 특별한 존재를 말한다. 대체로 이들은 인간 공동체를 구원한다는 사회적 임무를 지닌다. 이러한 성질은
인터뷰 - 웹툰 ‘사이드킥’ 신의철 웹툰 작가부자 관계 부각으로 한국형 슈퍼히어로물의 정서 담고자 노력해중요한 건 독자에게 초인적인 힘에 대한 욕망을 만족시켜 주는 것 닥터스트레인지의 옆에서 마법진을 그리면서 그를 돕는 웡, 배트맨과 항상 함께하며 그를 보조하는 로빈. 이들은 모두 슈퍼히어로의 조수인 ‘사이드킥’이다. 모두가 슈퍼히어로에 주목할 때 그 옆을 주목한 웹툰 작가가 있다. 약 6년간 네이버 웹툰에서 ‘사이드킥’ 시리즈를 연재하며 한국 웹툰에서 슈퍼히어로물의 새로운 지평을 연 신의철 웹툰 작가를 만나봤다.웹툰 작가가 된 계
일상 속의 1:1 채팅 서비스로 팬과 아티스트 사이 유대감 형성돼팬과 아티스트가 서로를 존중하는 건강한 소통 문화로 나아가야어느 날 ‘최애’가 나에게 말을 걸었다? 최근 전 세계 팬들의 스마트폰은 좋아하는 아티스트가 보낸 팬 플랫폼의 1:1 채팅 알림으로 뜨겁다. 아티스트의 촬영 비하인드부터 사소한 이야기까지 팬들과 공유하는 창구가 된 팬 플랫폼과 1:1 채팅 서비스에 대해 알아보자.꾸준히 변화해 온 팬덤 소통 문화H.O.T나 젝스키스와 같은 1세대 아이돌부터 아티스트와 소통하고자 하는 팬의 욕구는 언제나 존재했다. 과거 팬과 아티
인터뷰 – 스페이스오디티 김홍기 대표아티스트의 스케줄 확인부터 팬덤 간 커뮤니티 기능까지 갖춰K-POP 팬들이 가진 진심을 응원하는 마음으로 시작해 블립은 K-POP 팬들의 덕질을 돕기 위해 만들어진 소셜 네트워킹형 팬 플랫폼이다. 블립은 블랙핑크, 스트레이 키즈 등 87팀의 아티스트의 스케줄과 공식 콘텐츠 소식을 전달할 뿐만 아니라 커뮤니티를 통해 팬들 간의 새로운 소통 공간을 제공한다. 누군가를 좋아하는 팬의 마음을 응원하고 싶다는 블립의 개발자 스페이스오디티 김홍기 대표를 만났다.블립을 소개해달라.블립은 2020년 음악 관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