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은미 기자 (qewret16@naver.com)

전공 진입 위한 프로그램 운영에 대한 문제 지적돼
학교 측 "대계열제 학우들을 위해 더욱 세심한 운영 약속"

대계열제 학우들의 전공 진입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우리 학교는 대계열제 학우들의 전공 진입을 위해 다양한 학과 정보를 전달한다. 이를 위한 프로그램에는 △전공페어 △학과탐색캠프 △S-On 교수 학생 상담 프로그램 등이 있다. 이에 더해 올해는 학사운영 정상화에 따라 새내기 배움터에서 학과별 소개가 진행됐다. 새내기 배움터에 참여한 이서윤(인과계열 22) 학우는 “낯선 계열제 시스템을 이해하고 학과들에 흥미를 갖게 됐다”며 “다만 가볍게 둘러보는 느낌이어서 전공 결정을 위해 다른 프로그램 참여를 고려하고 있다”고 답했다. 한편 신입생의 전공 진입을 돕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다소 미흡하게 운영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학과탐색캠프, 적은 학과 참여하고 영상 업로드되지 않아
학부대학은 매년 가을 학과탐색캠프를 진행한다. 학과탐색캠프는 △교수, 선배학생 및 졸업동문들의 학과 소개 △전공 커리큘럼 및 진로 안내 △질의응답 등을 통해 정보를 제공한다. 박기성(국문 20) 학우는 “새내기 때 전공 진입에 대해 고민하던 당시 관심이 있는 다른 학과에 대해서도 알아볼 수 있어 유익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학과탐색캠프에 모든 학과가 참여한 것은 아니다. 지난해 학과탐색캠프에는 총 35개의 학과·학부 중 14개만이 참여했다. 전다연(영문 21) 학우는 “영어영문학과에 대한 깊이 있는 정보가 필요해 학과탐색캠프를 통해 질문하고자 했다”며 “해당 학과가 학과탐색캠프에 참여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듣고 어디서 정보를 찾아야 할지 막막했다”고 답했다. 학부대학 이병일 계장은 “학부대학은 시스템적 지원을 담당할 뿐이고 운영은 각 단과대학의 결정이라 강제할 수 없었다”며 그 이유를 설명했다. 

학부대학에서는 학우들이 지속해 열람할 수 있도록 영상이 업로드될 것이라 공지했지만 이는 이뤄지지 않았다. 익명을 요청한 A 학우는 “실시간 학과탐색캠프에 참여하지 못해 영상이 업로드되면 학과 결정에 참고하려 했다”며 “그러나 전공 진입이 가까워져도 재작년 영상만 올라와 있어 도움을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에 이 계장은 “착오가 있었던 것 같다”며 “곧 업로드해 불편함이 없도록 할 것”이라 답했다.

S-On 교수 학생 상담 프로그램, 좋은 취지 속 허점 존재해
S-On은 교수와 다양한 주제로 상담할 수 있는 1:1 온라인 소통 플랫폼이다. 학생성공센터 정선주 연구원은 “신입생이 학과를 탐색하는 시기에 희망 전공 교수님의 조언을 받으면 전공 진입에 도움이 될 것”이라 그 취지를 설명했다. 

작년 7월, 대계열제 신입생들은 FYE 세미나를 통해 S-On 필수 참여를 권유받았다. 이에 따라 상담 희망학과를 제출했지만 반영되지 않았다. 최다원(독문 21) 학우는 “컬처앤테크놀로지융합전공을 희망했으나 철학과의 교수님과 상담이 진행됐다”며 “희망과는 무관한 전공이 배정돼 어떤 질문을 해야 할지 곤란했다”고 전했다. 이 계장은 “희망 전공 취합이 늦어져 반영되지 않거나 아예 수합이 이뤄지지 않은 경우도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 이후에도 S-On 프로그램을 통해 희망 전공 교수님과의 상담이 가능하다는 사실이 잘 전달되지 못했던 것 같다”고 전했다.

상담 내용을 보내도 확인이 늦거나 답이 없는 경우도 발생했다. 익명을 요청한 B 학우는 “진지한 고민을 말씀드리고 조언을 구했는데 결국 답변이 달리지 않아 허탈했다”고 답했다. 이 계장은 “상담을 희망하지 않는 교수에게도 신청한 학우들이 있어 이러한 문제가 발생하게 됐다”며 상황을 설명했다.

개선해 실효성 있는 도움 될 수 있도록 할 것
한편 올해는 대면 학과탐색캠프를 시행할 예정이다. 이 계장은 “학교에 부스를 설치해 다양한 전공을 접하고 쉽게 질문을 주고받을 수 있을 것”이라 전했다. 또한 “S-On 프로그램 역시 상담을 희망하는 교수 위주로 배정해 원활히 진행되도록 할 예정”이라며 해결책을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새내기 행사에서 ‘S-On 찾아가는 설명회’를 통해 S-On을 소개하고 상담 신청 방법을 알렸다”고 말했다. 이어 “학생성공센터에서도 교수님들께 S-On의 취지와 활용방법 등을 안내하는 방안을 계획 중”이라며 “올해는 신입생들이 S-On을 통해 교수님과 상담하는 데 불편함을 덜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