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태영 기자 (kimkty0816@skkuw.com)

3주간의 방중 활동을 마치고 천천히 되돌아보니 이전에 많은 기억이 빠르게 스쳐 지나간다. 수습기자 모집이 마감되기 한 시간 전까지 나는 고민하며 망설였다. 후회하기 싫어 떨리는 마음으로 지원서를 제출했지만, 면접을 보러 가는 날도 내 마음속엔 역시 새로운 도전을 한다는 설렘보단 그저 두려움이 가득했다. 이후 혹시 합격이 될까 하며 연락이 오기만을 전전긍긍 기다렸던 모습도 이제 떠오른다.

바라고 또 바랬던 학보사 기자가 되었고 막연하기만 했던 내 목표에 한 걸음 다가섰다. 출발선도 찾지 못해 헤매던 나에게 첫 시작점이 생긴 느낌이다. 막연히 내가 하고 싶어 했던 일이 이제는 내가 해야 하는 일이 되었다. 그 일들을 조금씩 시작하고 있는 지금, 힘들고 고단하기보단 나의 기사를 써 내려간다는 성취감을 느끼고 있다.

한편으론 잘 해낼 수 있을까라는 생각도 든다. 그리고 이 생각은 내가 기자 생활을 마칠 때까지 계속 이어질 듯하다. 하지만 지금은 완벽함을 바라기보단 첫걸음을 내디딘 나를 스스로 격려하며 주어진 일에 집중할 생각이다. ‘매 순간 최선을 다하자라는 짧고 단순한 내 좌우명처럼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