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권정현 기자 (gjunghyun98@skkuw.com)

중도 개선 통한 학우들 편의 증대
연체 문제로 기숙사비 분납제 이행 어려워

프린트 매니저 2대가 중앙도서관 1층 입구에 추가 설치됐다.

인사캠 총학생회 성큼(회장 원유빈, 이하 성큼)은 학우들이 생활에서 체감할 수 있는 사업을 이행하겠다는 기조 아래 복지·시설 분야 개선에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시설 개선에 있어서 △휴식공간 △중앙도서관 △운동 환경 개선과 같이 영구적으로 학우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공약 이행에 주력했다.

성큼은 고질적인 공간 부족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운 바 있다. 이에 기존 총학생회에서 소유하던 학생복지위원회실을 휴식공간으로 환원해 남자휴게실을 신설했다. 2012년 신설됐던 남자휴게실이 관리 문제로 철폐된바, 올해는 성큼 운영 시간과 동일하게 개방해 관리의 효율성을 높였다. 원유빈(행정 12) 회장은 “남자휴게실이 신설된 이후 현재까지 이용 부적절자 신고는 없었으며 성큼 집행부원들이 주기적으로 운영 및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여자휴게실의 경우 관리 주체가 총학생회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학우들의 불편함 해소를 위해 침구류 소독 및 멀티탭 설치 사업을 실시했다. 이에 더해 교내 유휴공간 61개소에 대한 분석을 진행해 현재 10개소를 휴식공간으로 전환했다.

또한 성큼은 교육·복지·시설에 대해 학우들의 의견을 수렴한 ‘함성프로젝트’ 설문결과를 반영해 중앙도서관 개선 사업으로서 △노트북 열람실 증대 △전 열람실 철야 운영 △제1열람실 일부 책상 칸막이 설치를 이행했다. 노트북 열람실을 120석으로 확대했으며 중앙도서관 1층에 프린트매니저 2대를 설치했다. 이외에도 학생회관 방충망 설치를 위해 관리팀(팀장 이용석)에 건의했지만 예산 문제로 인해 당장은 이행이 어렵고 현재 논의를 진행 중이다. 성큼은 운동 시설과 관련된 학우들의 불만을 고려해 운동 환경 개선도 진행했다. 현재 운동장 배수 문제 해결에 필요한 대형 스펀지 구비를 완료해 학우들에게 대여해주고 있다. 또한 학생지원팀(팀장 이재원)과 관리팀과의 협의를 통해 운동장 복토·정비 작업에 힘쓰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학우들의 안전을 위해 화장실 몰래카메라 점검, 교내 CCTV 추가 설치를 진행했다. 특히 CCTV 확충 사업의 경우 관리팀과의 논의 후 교내에 도난사건 및 안전사고 위험이 있다고 판단되는 32개소를 선정해 설치했다.

이외에도 학우들의 복지 개선에도 관심을 기울였다. 우선 기숙사 통금 일부를 해제해 시범 운영했다. 이후에도 기숙사 행정실(관장 이정석)과의 논의가 진행됐지만 연장 시행은 어려운 상황이다. 송혜원(사과계열 17) 학우는 “계속해서 통금을 해제하면 휴식을 취하는 학우들이 방해받을 수 있다. 융통성 있게 시험 기간에만 통금을 해제하는 것이 오히려 나은 것 같다”고 말했다. 기숙사비 분납제에 대해 원 회장은 “기숙사 행정실도 요구 취지에 관해 충분히 공감하고 있지만 연체 문제로 인해 시행에는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원 회장은 공간 대관 시스템 개선에 대해서는 “아직 행정실 회의에 이 안건을 상정하지는 못했지만 남은 임기 동안 이 사업만큼은 이행하고 싶다”고 말했다. 법률자문프로그램은 우리 학교 법학전문대학원 학생회와 논의를 마친 상태이지만 현재 법률적 조언이 가능한 지원자를 찾고 있으며 만약 이행된다면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주기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그 밖에 간식 배부 사업은 학생회비를 사용하지 않고 외부업체로부터 프로모션을 받아 이행했다. 원 회장은 “간식 배부 사업과 같이 예산을 절약할 수 있는 부분은 최대한 절감해 학우들에게 가장 만족스러운 방향으로 돌려드리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