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캠 전학대회

기자명 김준호 기자 (john447@skkuw.com)

이번 학기 인사캠 전체학생대표자회의(이하 전학대회)에는 인사캠 총학생회칙 전부개정안을 비롯해 △2학기 학생회비 배분안 △예산안 및 결산 보고 △총졸업준비학생회(이하 총졸준) 사업 보고 및 회칙개정안 △총학생회 중앙집행국 인준안이 안건으로 상정됐다. 모든 안건이 이견 없이 인준됐으며, 개정된 인사캠 총학생회칙은 지난 17일부터 시행됐다.

지난 11일 인사캠 전학대회에서 성큼이 예ㆍ결산 의결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 | 현영교 기자 aayy1017@

지난 11일 경영관(33B101호)에서 열린 이번 전학대회의 가장 큰 화두는 인사캠 총학생회칙 전부개정안이다. 지난 4월 3일 구성된 회칙개정소위원회는 총 20차례의 회의를 통해 △양 캠퍼스 회칙 부분적 통합 △회칙 정비 △누락된 조항 신설 △자주성 강화 등의 명목으로 총학생회칙을 수정했다. 인준에 앞서 개정된 조항의 설명이 있었다. 대표자들에 개정 전 회칙의 PDF 파일이 공유돼 설명 중 개정안과 비교할 수 있었다. 대다수 조항의 표현이 명료하게 수정됐으며 △학생총투표 △연석전체학생총회 △연석학생대표자회의 △연석중앙운영위원회 △비상대책위원회 △양 캠퍼스 공동 회칙개정에 대한 부분은 신설됐다. 원유빈(행정 12) 인사캠 총학생회장은 “그간 부분 수정은 있었으나 기존 회칙이 20여 년 전에 협의됐고, 현재 상황과 괴리가 있어 단순 개정이나 보완으로는 부족하다”며 전부개정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어진 의결에서 103명의 인원 전부가 찬성해 인사캠 총학생회칙 전부개정안이 통과됐다. 이는 같은 날 열린 자과캠 전학대회에서 자과캠 총학생회칙 전부개정안이 통과됨에 따라 효력을 발휘할 수 있게 됐다.

잡음 없었던 회의, 의결 ‘일사천리’
원 회장 “학우들 의견 수렴이 가장 중요”

총졸준 회칙개정안 인준도 이뤄졌다. 이를 위해 양회현(연기예술 13) 총졸준 학생회장은 총졸준 사업 보고를 진행했다. 그는 보고 중 졸업 사업과 관련해 “기존 7년간 독점하다시피 하던 졸업 관련 업체를 모두 바꿈으로써 졸업비를 감면했고, 증명사진 무료 촬영으로 학우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총졸준 회칙개정의 목적은 총졸준의 업무 대상 중 하나인 예비역을 회칙 상 제외하는 것으로 △사업 △선거 △투표 등의 조항에서 예비역 관련 내용이 전부 삭제됐다. 이에 대해 양 회장은 “재정을 총졸준의 존립 목적에 맞춰 졸업 예정자에게 직접적으로 도움이 되는 사업에 투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인준 안건들 중 가장 낮은 찬성률인 91.7퍼센트로 통과됐다.

한편 인사캠 총학생회 성큼(회장 원유빈)의 사업은 △교육 △복지 △소통 △생활밀착 △안전 △연례행사 등의 분야로 나눠 보고됐다. 특히 원 총학생회장은 모든 분야에 있어 학우 의견 수렴을 반복적으로 강조하면서 “에브리타임이나 페이스북 페이지 등에 게시된 학우 의견을 모아 교무처장님께 보여드린 것이 굉장히 효과적이었다”고 전했다.

이번 전학대회는 회의가 열린지 채 세 시간도 되지 않아 폐회했다. 원 총학생회장은 “아직 임기가 끝나지 않았으니 모두 남은 기간 동안 열심히 임해 달라”고 대표자들을 격려하며 회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