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성대신문 (webmaster@skkuw.com)

월요일이면 성대신문을 보기위해 엘리베이터를 찾아간다. 성대신문을 들고 과학생회실에 앉아 기사들을 읽는 것은 이제는 습관처럼 당연해져 버렸다. 그런데 요즘 들어 신문을 읽으며 심심찮게 드는 생각이 하나 있다. ‘성대신문’과 ‘소통시대’는 동지인가? 아니면 적인가? 물론 적이냐 동지이냐 하는 말이 낮은 수준의 질문으로 생각될 수도 있다.

하지만 성대신문에 올라오는 기사 가운데, 일반적으로 전달하는 정보제공의 기사를 제외하고 총학생회에 대한 기사를 보면 학생회에 대한 비판적 내용이 대부분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그렇다고 해서 총학생회에 대해 맹목적인 사랑을 베풀어 달라는 말은 아니다. 사실 수용자의 입장에서 관리자가 하는 모든 행동이 좋아 보일 수는 없다. 하지만 객관적인 입장으로 신문사의 입장은 대부분의 수용자, 즉 일반 학생들과는 달라 보인다. 총학생회에 대한 따끔한 충고도 서슴지 않아야 하겠지만, 지금 총학생회에게는 달콤한 한마디가 필요할 듯하다. 나의 주변을 봐도 총학생회에 대한 고운 시선들을 보기가 힘들다. 물론 소통시대가 뒤늦게 출범한 탓에 해야 할 일들에 비해 준비기간도 부족하고 시행하는 추진기간도 짧다.

이에 따라 마뜩치 않은 부분도 당연히 있었지만 임기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총학생회의 잘못만 꼬집을 것이 아니라 잘 한 것들에 대한 칭찬도 베풀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야 남은 임기동안 더욱 최선을 다할 것이라 보기 때문이다. 사실상 잘한 것 보다는 잘못된 것이 더 잘 비춰지는 법이다. 지금처럼 총학생회에게 잘못만 따지는 식이 된다면 대부분의 학생들의 입장에서는 당연히 총학생회를 더욱 더 불신할 수밖에 없는 꼴이 되고 말 것이다. 총학생회에 대한 칭찬은 학생들과 총학생회의 간격을 더 줄일 수 있고, 총학생회의 올바른 앞길에 촉진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해 본다.

이제 1학기도 다 끝나가고 2학기가 시작됐다. 개인적으로 남은 임기동안 더욱 더 발전하는 총학생회의 모습을 보고 싶다. 마지막으로 성대신문을 위해 노력하시는 모든 분께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계속 될 성대신문을 위해 작지만 큰 응원의 메시지를 보낸다.

강제윤(인과계열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