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성대신문 (webmaster@skkuw.com)
우리 학교 사학과의 서중석 교수님의 인터뷰를 보면서 많은 것을 느끼게 해주었다. 우리나라의 현대사는 근대 초기부터 외세의 침략, 일제 강점, 남북 분단, 독재 정권이라는 듣기만 해도 모두 꺼려하는 단어들로 뒤덮여 왔다. 나도 그렇게 생각해왔고 다른 대부분의 사람들도 그렇게 생각하리라 생각한다. 그렇지만 서중석 교수님은 부정적인 측면보다는 오히려 긍정적인 측면을 바라보고 계셨다. ‘역사’라는 것이 어떠한 관점으로 보느냐에 따라 다르게 해석할 수 있다는 이야기는 자주 들어왔다.

서중석 교수님은 이러한 이야기를 확실히 입증해 주셨다. 학생 시절 때도 지금에도 교수님은 남들과는 조금 다른 관점으로 현대사를 바라보고 계신다는 생각이 든다. 그렇지만 그러한 관점이 나쁜 것이 아닌 오히려 우리나라 역사에 대한 자부심을 가질 수 있게 해준다. 역사의 해석은 앞으로 우리가 어떠한 행동을 취해야 하는지를 가르쳐주는 지표가 될 수 있다고 한다. 그렇기에 더욱더 우리나라의 현대사를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관점이 필요하다고 본다. 우리나라의 현대사가 이렇게 중요한 의미를 가지기에 앞으로 우리나라에서 살아갈 우리가 그 역사를 알고 무엇을 해야 할 지 직접 판단 할 줄 알아야 한다고 본다. 교수님의 마지막 인터뷰 내용이 그저 안일하게 하루하루를 보내고 이제 막 입학했음에도 불구하고 학점에 목메고 있는 내 자신을 반성하게 해주셨다. 교수님 말씀대로 ‘우리 사회가 어디로 가야한다’와 ‘우리 사회가 어떤 역정을 거쳐 왔는가’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해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

우리의 현대사에서 부정적인 측면과 긍정적인 측면 모두를 바라보고 잘 분석하여 앞으로는 부정적인 사건이 일어나지 않도록, 또 긍정적인 사건이 많이 일어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물론 역사학자들의 몫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나는 우리가 역사에 관심을 가지고 역사가들을 감시하는 역할을 해주어야 한다는 생각이다. 잘못된 역사의 해석은 바로잡을 수 있도록 감시자가 되어야한다는 소리이다. 앞으로 나는 우리나라 현대사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질 생각이다. 이러한 생각이 나뿐만아니라 다른 모든 학우들에게도 쭉쭉 퍼져나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정대호(인과계열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