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승환(건축08)

기자명 성대신문 (webmaster@skkuw.com)

잘 챙겨보지 않던 성대신문을 기숙사입구를 드나들며 자주 보곤 하다 최근 어쩌다 방에 들어가는 길에 집어 보게 됐다. 그리고 기대치 않게 읽어본 신문에서 괜찮은 정보를 알게 되었고 읽을 만한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기에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다.

신문을 넘겨보니 바로 기숙사생인 내 눈에 띈 건 기숙사 식권에 관한 기사였다. 아주 구체적인 수치가 없는 상황에서 봉룡학사에 비판하다보니 기사가 전체적으로 완만하게 쓰여진 것 같아 아쉬웠다. 개인적으로도 해결됐으면 한 점이었기 때문에 추후 관련 기사가 또 나왔으면 좋겠다.

그리고 비록 1년 반동안 학교를 다닌 성대학생이지만 그 동안 몰랐던 심산에 대해 알게 됐고 지금 상황이 열악하다는 것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이 들었다. 이에 대한 개선안이 그나마 제시되어 있어 결과에 대해 귀추가 주목된다. 그 뒤를 넘어가 담소라는 공간을 보게 됐는데 다른 학우의 뜻깊었던 기억을 되짚어 보는 기사를 통해 나 자신도 돌아보고 좋은 알거리를 알게 돼 좋았다. 또한 이미 지나간 대동제를 되돌아 보며 나름의 의미와 가치를 부여하기도 해 좋은 기회였다. 이는 신문고라는 기사공간을 통해서도 알게 됐다. 반면 신문고와 담소가 다소 다른 의미로 다가오지 않아 두 기사공간이 어떻게 다른지 의문이 들었다.

운동부 관련기사도 처음 본 동아리를 통해 다른 학우들의 개척정신과 진취감을 알 수 있어 좋았다. 13개나 되는 운동부를 보며 왜 난 아직도 하나의 운동선수마저 모르는 가도 생각이 들었다. 과거 90년대 초중반만 하더라도 티비에서 보던 불꽃튀는 농구연고전이 기억난다.

연대의 우지원과 서장훈의 막강화력에 매력을 느끼는 여대생들도 봤던 기억이 있는데 현재는 그런 세태가 많이 변한 것 같아 아쉽다. 운동선수들에 대한 일반 학우들의 관심도 많아졌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북데일리라는 괜찮은 오아시스를 찾은 것도 좋은 점으로 뽑고 싶다. 이와 같이 성대신문을 1년 반만에 처음 읽지만 한 번 읽고 알아 둘만한 정보를 얻게 돼 뜻깊었다. 다음에도 이런 기회를 마련해줄 수 있는 성대신문이 되길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