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수현 (kshyunssj@skkuw.com)

제 54대 총학생회 인사캠 당선 인터뷰


학생사회 활성화에 중점
코로나19 이전 사업 복구 위해 노력할 것


학우들에게 본인 소개 부탁드린다.
▶장필규(이하 장): 안녕하세요. 제54대 총학생회(이하 총학) Spring(이하 스프링) 인사캠 회장 영상학과 17학번 장필규입니다.

▶권희성(이하 권): 안녕하세요. 제54대 총학 스프링 인사캠 부회장 컬처앤테크놀로지융합전공 19학번 권희성입니다.


당선 소감 한마디 부탁드린다. 
▶장: 우선, 투표율이 50%를 넘긴 것만으로도 감사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로 많은 학우와 직접적인 오프라인 소통을 하지 못한 점이 아쉬웠지만, 높은 득표율에 부응할 수 있도록 앞으로 많이 노력하겠다. 모든 분께 정말 감사하다.

▶권: 당선되기까지 많은 분의 도움이 있었다. 직접적으로 도움을 주신 분들을 비롯해 총학과 학생사회에 관심을 두고 투표해주신 모든 학우분들께 감사하다. 그 한 표 한 표가 없었다면 당선되기 힘들었을 것이다. 주신 표에 부응할 수 있는 총학이 돼야겠다고 다짐했다.


선거에 출마하기로 결심한 계기가 무엇인가.
▶장: 내년에 단과대나 학과 학생회를 이끌어나갈 학우 중 이른바 ‘코로나 학번’이 많다. 코로나19 이전의 사업을 다시 복구해야 하는 시기에, 이를 경험하지 못했던 학우들이 사업을 진행하려면 힘들 것으로 생각했다. 자과캠 정후보와 함께 누군가가 나서서 이를 이끌어 나갈 필요성에 대해 얘기를 나눈 것이 출마의 결정적인 계기였다.

▶권: 단과대 학생회와 총학을 경험하면서 학생사회에 대해 아쉬운 점이 많았다. 장 회장과 함께 이야기하면서 아쉬웠던 것을 극복하고 더 나은 학생사회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해 출마를 결심했다.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공약은 어떤 것인가.
▶장: 학생사회 분야다. 올해 총학과 단과대 등 학생사회의 여러 층에서 잡음이 많았다. 코로나19로 인해 직접적인 소통이 끊겼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한다. 이에 총학이 독립적으로만 존재하기보다 중운, 확운, 학과 학생회 등과 유기적으로 소통하면서 건설적인 학생사회를 만들어나갈 예정이다. 가장 많은 고민을 거쳐 공약을 만든 부분이다.


스프링은 양 캠퍼스 총학의 통합을 중시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런 방향성을 결정한 배경과 이를 위한 노력에는 어떤 것이 있는가.
▶장: 우선 통합을 추구하는 이유는 ‘당연히 그래야 하니까’라고 말할 수 있겠다. 다른 대학과 달리 양 캠퍼스에서 총 4명의 후보가 출마하는 우리 학교는 양 캠퍼스의 총학이 하나의 이름과 하나의 슬로건으로 따로 또 같이 운영해 나간다. 그러나 지금까지 내부적으로 완전히 하나처럼 움직이지는 못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스프링은 국서 이름 통일부터 소통창구 형식 통일 등 보이는 것부터 하나하나 통합해 나갈 것이다.

▶권: 총학 업무를 하면서 같은 학교인데도 회칙, 부칙과 국서가 다르다 보니까 같은 사업을 하는데도 복잡하게 진행돼야 하는 것이 아쉬웠다. 스프링은 선본을 구성할 때부터 같이 발맞춰 나가기로 결정한 만큼 이를 극복해나가려고 한다. 공약을 하나하나 이행하며 학우들도 그 통합을 몸소 느끼리라 생각한다.


인사캠 학생들에게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공약은 무엇인가.
▶장: 출입문을 재개방하는 것이다. 인사캠은 건물의 구조가 특이하고, 한 건물에 여러 출입구가 있기도 해 현재 학우들의 동선이 불편하다. 대면수업 확대에 발맞춰 출입문 재개방이 하루빨리 이뤄지도록 해 학우들이 편하게 학교에 다닐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권: 금잔디 문화제와 같은 인사캠만의 문화 회복도 중요하다. 단절됐던 인사캠만의 문화를 복구하면 학우분들이 학교생활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단계적 일상회복(이하 위드 코로나)이 시작되면서, 스프링도 지난 2년에 비해 오프라인 중점 공약을 많이 내세웠다. 일상을 되찾을 학우들의 기대에 가장 부합하는 사업으로 기획하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
▶장: ‘다시, 에스카라’ 공약이다. 위드 코로나 이후에 가장 크게 맞을 변화이자, 학우들이 가장 크게 체감할 부분일 것이다. 개인적으로 우리 학교의 가장 큰 아이덴티티 중 하나가 국토대장정이라고 생각한다. 이 행사도 복구해 양 캠퍼스 학우들이 친밀감을 느낄 수 있는 장을 다시 만들고자 한다.


공청회에서 공약이 전반적으로 구체적이지 않다는 지적도 있었다. 이를 앞으로 어떻게 보완해 사업을 실시할 생각인지.
▶장: 공청회가 끝나고 이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최대한 빠르게 업무를 배분하고 필요한 단체들과 소통해서 계획을 세우는 게 가장 먼저지 않을까 생각한다. 비록 모든 정책을 바로 실행할 수 있을 정도로 구체적이진 않지만, 우선순위를 잘 배치하면 충분히 시행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권: 사실 선거운동본부 입장에서 알 수 있는 정보나 할 수 있는 지점이 제한적인 것도 구체성이 떨어지는 이유 중 하나다. 임기가 시작되면 국서별로 업무가 진행되도록 체계를 만들고, 공약의 구체화를 차근차근 해 나가겠다.


차기 총학으로서의 앞으로의 각오와 포부를 밝혀 달라.
▶장: 총학이 비대위로 운영되는 대학도 많은데, 지금까지 총학이 매번 구성되는 것이 우리 학교의 큰 강점이라고 생각한다. 학우분들이 총학의 필요성을 인정하고 지지하고 있다는 뜻이다. 이에 부응하기 위해 큰 노력을 기울이겠다. 학우들과 함께 고민하고 대화하는 총학이 되겠다.

▶권: 선거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총학의 역할에 대해 큰 고민을 했다. 총학은 많은 연결고리의 가운데에 있다고 생각한다. 학우와 학교를 연결하거나, 기업 혜택을 학우들에게 돌려드리거나 하는 것이다. 이런 연결고리로서의 총학의 본분과 위치를 잊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

왼쪽부터 제54대 총학생회 Spring 인사캠 부회장 권희성, 회장 장필규.
사진|김수현 기자 kshyunss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