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성대신문 (webmaster@skkuw.com)
일러스트ㅣ서여진 외부기자 webma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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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확행이든 대확행이든 당신도 행복해지고 싶은가요? 

그러면, 우선 당신 자신을 사랑하십시오. 당신은 당신 몸과 당신 정신의 온전한 주권자입니다. 세상에서 당신보다 당신을 더 잘 아는 사람은 없습니다. 누구나 잘난 면과 부족한 면이 있습니다. 그러니, 당신도 장점과 단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당신의 능력과 잠재력을 믿고서 긍정적인 삶의 태도를 가지십시오. 부모님도, 선생님도, 친구도 당신의 삶에 조언을 해줄 수는 있지만, 당신 삶의 설계자 그리고 운전자는 당신입니다. 당신이 정말 하고 싶은 일을 하십시오. 조언에 귀를 기울이되, 최종 결정은 당신이 하십시오. 

“내 인생에서 물론 실수도 했고 회한도 있다. 하지만 좋았든 나빴든 내 인생 단 하루도, 다른 누군가의 최고의 날과 맞바꾸지 않겠다.” 죽음을 앞두고 쓴 미국 상원의원 John McCain의 마지막 편지 중 한 구절입니다. 그러니 모쪼록 당신을 사랑하십시오.

살아가면서 너무 걱정하지 말기 바랍니다. 

여러분은 자신이 지난 해에 무슨 걱정으로 밤을 지샜는지 생각나나요? 그게 생각이 안 나면, 지난 달에 왜 그렇게 괴로워했는지 생각나나요? 그것도 생각나지 않나요? 그렇다면, 당신이 오늘 걱정하고 있는 것도 돌아서면 나중에는 기억도 잘 못하겠군요. 

당신이 지금 하는 걱정거리 중 대부분은 사실은 일어나지 않을 일들입니다. 나머지 대부분은 걱정을 안 해도 될 것들입니다. 극히 일부분만이 진짜 걱정거리입니다. 그런데, 그것들은 당신이 걱정한다고 해서 바꿀 수 있는 것들이 아닙니다. 그러니 삶에 어려움이 닥치더라도 너무 걱정하지 말고 부디 현재에 충실하기 바랍니다. 

하느님은 한 쪽 문을 닫으면 다른 쪽 문은 꼭 열어둡니다. 하느님이 그렇게 하지 않거든 높은 사람들 수사하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고발하기 바랍니다. 

‘생각하는 삶’을 사십시오. 

삶의 무게에 짓눌려 하루하루를 살아가다 보면 어느 날 문득 인생이 허망하게 느껴질 겁니다. 인생은 단거리 경주가 아니라 마라톤 경기입니다. 그래서 속도보다 방향이 중요합니다. 늘 내가 올바른 트랙에서 달리고 있는지 자신을 돌아보십시오. 남들보다 훨씬 빨리 다다른 곳이 당신이 바라던 목적지가 아니라면 당신은 어떻게 할 것인가요? 그 때까지의 당신 삶을 지우고 다시 인생을 살 수는 없습니다. 

특히 돈의 유혹을 경계하십시오. 돈은 당신 행복의 수단이지 그 자체로 숭고한 목적이 아니라는 점을 늘 생각하십시오. 비트코인이 당신의 주머니는 채워줄 수 있지만, 진정한 행복의 주머니는 채워주지 못합니다.

유대인 학살을 저지르고도 “나는 상부의 명령을 충실하게 이행하였을 뿐이다.  내가 무엇을 잘못 했느냐”고 법정에서 항변하는 아이히만의 인생 죄명은 ‘무사유(無思惟)’의 죄입니다. 여러분이 장차 사회에 나가서 무슨 일을 하든 ‘생각하는 삶’을 살기 바랍니다.

때로 ‘가슴이 뛰는 삶’을 사십시오. 

매일 가슴이 뛰거든 병원에 가십시오. 중병입니다. 생에서 전혀 감동을 느끼는 순간이 없으면 병원에 간다고 될 일이 아닙니다. 당신은 행복에서 멀어지고 있습니다. 

우선 일상의 작은 일에 감사하십시오. 감사할 줄 알아야 마음속 깊은 곳에서부터 삶의 아름다움을 느끼고, 매 순간을 활기차게 살 수 있습니다. 행복의 씨앗은 비난과 불만의 밭에서는 자라지 못합니다.   

가슴이 벅차오르는 일을 만나거든 우십시오. 당신의 감정이 시키는 대로 우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마십시오. 그래도 부끄럽거든 남이 보지 않는 곳에 가서 우십시오. 저도 화장실에 자주 갑니다. 울음을 모르는 사람은 행복도 모르는 법입니다. 마음껏 울고 나면 가뭄에 단비가 내린 듯 행복이 당신을 노크할 것입니다.

이렇게 말하는 저는 행복하냐고요? 저도 그렇게 살도록 ‘노∼오∼력’하겠습니다.

 

이전오 교수 법학전문대학원
이전오 교수 법학전문대학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