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상을 이해하고 싶은 당신에게
노벨상을 이해하고 싶은 당신에게
  • 구희운ㆍ오유진
  • 승인 2021.11.08 16:37
  • 호수 168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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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상의 계절이 오고 있다
알프레드 노벨의 기일, 12월 10일이 다가온다. 노벨상 시상 부문에는 알프레드 노벨의 생전 관심사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그는 과학자이자 발명가, 사업가, 작가였다. 그런 그가 1895년 작성한 유언에 따라 인류에 공헌한 자들을 기리기 위한 상이 탄생했다. 우리 학교 의학과 최지원 교수는 “노벨상은 학계에 커다란 변화를 일으킨 공적이 있는 사람에게 주어진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노벨상을 받은 연구들은 오랜 시간 다양한 검증을 거쳐 결과의 신뢰성이 높다”며 “노벨상은 연구 결과가 인류 삶의 방향성을 바꿨거나 바꿀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한다”고 평가했다. 우리 학교는 노벨상 수상자 초청 강연, 노벨상 수상 내용 해설 강연을 여는 등 노벨상에 관심을 보여 왔다. 윤용택 총동창회장은 제21대 신동렬 총장 취임식에서 “신임 총장의 임기 중에는 노벨상 수상을 통해 성균관대학교가 한 걸음 더 도약해야 한다”고 말하며 노벨상 수상자 배출을 위해 노력해야 함을 강조했다.

2021 노벨상
지난달 4일부터 노벨 △생리의학상 △물리학상 △화학상 △문학상 △평화상 △경제학상의 수상자가 차례로 발표됐다. 관련 내용은 이어지는 기사에서 우리 학교 교수들과 함께 살펴볼 수 있다. 노벨상은 하나의 큰 주제를 기준으로 수여되며 해당 주제 아래 여러 명의 수상자가 생길 경우 각자의 공로만큼 상금이 분배된다. 노벨상 시상식은 12월 10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로 인해 대부분의 수상자는 자신의 나라에서 수상한다. 수상자에게는 메달, 한화로 약 13억 5천만 원에 해당하는 1000만 크로나, 그리고 상장이 수여된다. 시상식은 노벨 재단 홈페이지, 유튜브 등의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생중계된다.

우리 학교와 노벨상
올해도 한국인 노벨상 수상자는 나오지 않았다. 그러나 우리 학교는 노벨상 유력 후보자와 노벨상 수상자 양성을 목표로 노력을 이어나가고 있다. 우리 학교 화학공학/고분자공학부 박남규 교수는 지난 9월 23일 유럽화학출판협회가 주관한 투표에서 득표해 유력 후보자로 거론됐다. 이는 그가 2012년 세계 최초로 ‘고체형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를 개발했기 때문이다. 개발 당시 상황을 물은 질문에 박 교수는 “해당 기술과 관련한 연구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할 줄 생각지 못했다”고 말했다. 아직 노벨상은 받지 못했지만, 그는 2019년 ‘성균노벨상’의 초대 수상자다. 2018년 윤용택 총동창회장의 주도로 조성된 성균노벨상은 후원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수상자가 결정된다. 2021년에는 우리 학교 의과대학 혈액종양내과 안명주 교수가 그 주인공이었다. 폐암 관련 신약 개발 및 약제와 관련한 여러 생체 표지자를 20년 이상 연구해온 안 교수는 “저보다 훌륭한 과학자가 많은데 수상하게 돼 송구하기도 하고 또한 영광”이라며 “앞으로 신약 개발을 위한 임상 실험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더 많은 연구에 정진하라는 뜻으로 받아들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외에도 우리 학교는 2015년 자과캠에 기초과학집단연구센터 ‘N센터’를 준공하며 우리나라 최초로 노벨상 수상 연구자를 양성하기 위해 활발히 연구 중이다.

우리 학교에서 노벨상 수상자가 나오려면
태양전지와 관련한 신물질 개발을 목표로 연구 중인 박 교수는 “해당 연구는 학생들의 도움 없이는 절대 불가능하다”고 강조하며 “뜻을 같이하는 학생들이 많아졌으면 좋겠고 그들이 노벨상을 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우리 학교 화학과 배한용 교수 또한 “숙달된 연구자보다 오히려 색다른 시각으로 현상을 바라보는 학생들의 수상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앞으로 어떤 노력이 더 이뤄져야 할까. 박 교수는 젊은 연구자를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노벨상 수상이 유력해 보이는 특정 연구자만 지원해서는 안 된다”며 “누가 어떤 연구를 해낼지는 아무도 모르기 때문에 젊은 과학자들이 오로지 연구에만 몰입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최 교수는 연구자들 간의 교류가 더 활성화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서로의 지식과 정보를 공유하는 분위기 형성이 중요하다”며 “우리나라 학계도 이런 방향을 향해 꾸준히 나아간다면 노벨상 수상자가 탄생하리라고 확신한다”고 전망했다. 우리 학교에서 최초의 한국인 노벨상 수상자가 나올 날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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