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가현 (dreamer7@skkuw.com)

우리 학교는 지난달 19일 한컴인텔리전스와 인공지능 기술 교류 및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한컴인텔리전스는 응용소프트웨어를 개발·공급하고 데이터사이언스 플랫폼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한 한컴타워에서 진행된 협약 체결 현장에는 한컴인텔리전스 지창건 대표와 이지형 인공지능학과 학과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 학과장은 “인공지능대학원에서 학생들은 실제 문제 해결보다는 이론에 국한된 연구에 집중할 수밖에 없었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도메인의 문제를 경험하고 해결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인공지능 문제 해결 역량을 가진 인재가 양성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기대감을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양 기관은 기술 협력 체계 구축과 정보 공유를 통한 인공지능 연구 활성화에 적극 힘쓰기로 했다. 우리 학교는 협약에 따라 한컴인텔리전스에 인공지능화풍 창작 기술을 이전해 사업화 추진을 돕게 된다. 이를 통해 우리 학교는 연구 범위를 확장하고 학우들은 양질의 교육 기회를 얻게 됐다.

이 학과장은 “한컴인텔리전스는 다양한 콘텐츠를 인공지능에 접목해 회사 내부 역량을 키우고 싶어 했고, 우리 대학은 실제 인공지능 문제를 풀어볼 기회를 얻고자 했다”며 “양 기관이 상생하는 협약이다”고 설명했다.

이에 한컴인텔리전스는 미술, 음악, 소설과 같은 문화예술 분야의 인공지능 창작 기술을 상용화하기로 합의했다. 이 학과장은 “지금까지의 인공지능은 스마트팩토리와 이미지 및 언어 처리 같은 원천 기술에 집중돼 있었다”며 “이번 협약은 문화예술 콘텐츠라는 독특한 분야에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하기 위한 새로운 도전이라는 측면에서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양 기관은 미래 인재 양성에도 힘쓸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