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준우 기자 (jun@skkuw.com)

작년 대비 참가 인원 증가
학교 측, “학생 참가 극대화하겠다”

 

지난 27일, 도전학기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도전학기는 10주간 진행된 작년과 다르게 개강을 앞당겨 12주로 진행됐다. 또한, 새로운 과목과 프로그램 등이 추가되며 작년 대비 많은 인원이 참가했다. 

 

도전학기, 12주로 확대시행
도전학기란 늘어난 여름방학을 활용해 학우들에게 도전할 기회를 제공하는 목적의 추가 학기를 의미한다. 이번 도전학기에는 작년보다 길어진 12주의 기간을 확보했으며, 참가 인원도 크게 늘었다. 작년의 경우 영역 간 중복 포함 약 5500명이 참가한 것에 비해 이번 도전학기에는 7727명이 참가한 것이다. 영역별로는 △국제교류 461명 △비교과 4047명 △인턴십 646명 △정규교과 2573명이 참가했다. 교무팀 채영기 계장은 “관심 있는 분야에 도전하고 싶지만 시간상의 제약으로 망설이던 학생들이 많이 참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번 도전학기 역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로 인해 프로그램 대부분이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다만 프로그램의 성격을 고려해 비교과 프로그램인 ‘인공지능 드론 제작 및 비행’과 인턴십 프로그램 중 일부 활동의 경우 오프라인으로 진행됐다. 


 
새롭게 등장한 국제교류 프로그램
작년과 달리 이번 도전학기에서는 코로나19로 운영되지 못했던 국제교류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국제교류 프로그램에는 △국제하계학기 △여름방학 단기파견 프로그램 △Sungkyunkwan University on Coursera가 있다. 

2008년부터 시작된 국제하계학기는 △경영 △경제 △컴퓨터공학 및 데이터 사이언스 △한국학 분야의 수업을 들으며 각국의 대학생과 자유롭게 토론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여름방학 단기파견 프로그램은 다양한 해외대학의 여름학기 프로그램에 참가해 수업을 듣고 학점을 인정받는 프로그램이다. 여름방학 단기파견 프로그램에 참가한 차수경(사과계열 21) 학우는 “해외대학의 자유로운 분위기나 다양한 영어 발음에 익숙하지 않아 어려움도 있었다”며 “유럽 시간대에 맞춰 살면서 힘든 순간도 있었지만 뿌듯함이 많이 남는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학우들은 Sungkyunkwan University on Coursera의 다양한 강의를 수강하며 코로나19 상황에서도 글로벌 역량을 강화할 수 있다.

 

추가된 정규교과·비교과 프로그램
정규교과 프로그램과 비교과 프로그램에는 새로운 과목이 추가됐다. 이에 대해 채 계장은 “도전학기 학생 만족도 조사, 도전학기 사전·사후 검사 등의 결과를 토대로 학우들이 수강 희망하는 과목과 학우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과목을 선별 후 추가했다”고 밝혔다. 

정규교과 프로그램은 여름 계절수업과 혁신융합수업으로 구성된다. 여름 계절수업은 기존 계절학기 수업과 동일하다. AI, 데이터 분석 등을 배우는 혁신융합수업에서는 8개의 과목이 신규 개설됐다. 신설된 혁신융합수업 과목을 수강한 손민정(국문 19) 학우는 “수강한 과목이 여러 교수님께서 참가하는 특강 형식이라 다소 중복되는 내용이 있었다”면서도 “크레딧 플러스(Credit Plus)를 통해 3학점을 추가로 취득할 수 있어 좋았다”고 밝혔다. 크레딧 플러스란 혁신융합수업에서 취득한 학점(최대 3학점)을 다음 학기에 추가 취득할 수 있는 제도다.


비교과 프로그램은 작년 대비 16개 증설된 동시에 △도전학기 플래티넘 특강(창업스타 특강) 개최 △실습 프로그램 개설 △원어민 주관 프로그램 확대와 같은 개선이 있었다. 비교과 프로그램인 ‘인공지능 드론 제작 및 비행’을 진행한 권희춘 강사(한국인지과학산업협회 상근부회장)는 “준비한 내용이 많았지만 코로나19 거리두기 단계 격상으로 수강인원이 줄어 아쉬웠다”면서도 “실내경진대회를 개최하는 등 학생들에게 다양한 체험의 기회를 제공한 것 같다”고 밝혔다.

 

인턴십 프로그램, 아쉬움도 있어
인턴십 프로그램 또한 변화가 있었다. 20명 내외의 학우들이 현지에 체류하며 지역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해결책을 제시하는 지역문제 해결프로젝트가 시행된 것이다. 이에 대해 채 계장은 “학생들은 지역문제 해결프로젝트를 통해 경북 의성의 △노인들의 더 나은 쉼 문제 △노인 승객 버스 안전 하차 문제 △빈집 이웃 주민 주거환경 개선 문제 등에 대해 해결책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다만 글로벌기업 실습과정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올해도 시행되지 못해 내년 도전학기에 시행될 예정이다. 앞으로의 도전학기에 대해 채 계장은 “더욱더 다채롭고 흥미로운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학생 참가를 극대화하겠다”고 전했다.

 

2021 도전X라이브 공모전, 12일까지 접수
한편 교육개발센터에서 도전학기 동안 성장과 변화를 이룬 학우들의 이야기를 영상으로 담아내는 2021 도전X라이브 공모전의 접수의 마감 기한이 다음 달 12일까지다. 도전학기에 참가했던 학부생은 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며 수상자에게는 상금이 부여되고, 도전학기 성과발표회에서 총장 명의 시상이 이뤄질 예정이다. 

 

ⓒ권희춘 강사(한국인지과학산업협회 상근부회장) 제공비교과 프로그램에 참가한 학우들이 드론을 날리는 모습.
비교과 프로그램에 참가한 학우들이 드론을 날리는 모습.
ⓒ권희춘 강사(한국인지과학산업협회 상근부회장) 제공
ⓒ차수경(사과계열 21) 학우 제공메타버스 서비스 Gather Town이 활용된 국제교류 프로그램.
메타버스 서비스 Gather Town이 활용된 국제교류 프로그램.
ⓒ차수경(사과계열 21) 학우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