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서수연 기자 (augenblick@skkuw.com)

학생 성공 지원의 일환으로 시작
‘초과등록생 포함’으로 개정돼

지난달 1일 우리 학교는 학사과정 학생들의 학업성취에 대한 동기 부여를 강화하고 학생 성공을 지원하기 위해 ‘성균 최우등 졸업제도’를 시행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상(賞)의 종류는 ‘성균 최우등 졸업상(SKKU Summa Cum Laude)’과 ‘성균 우등 졸업상(SKKU Magna Cum Laude)’ 두 가지로 소속 학과 졸업석차 백분율을 기준으로 선발한다. 성균 최우등 졸업상은 백분율 상위 5% 이내인 자, 성균 우등 졸업상은 백분율 상위 20% 이내인 자에게 수여한다. 정해진 평점평균이 아닌 소속 학과 졸업석차 백분율을 기준으로 선발하는 이유에 대해 교무팀 길환희 과장은 “학과마다 성적평가 경향이 다르고 상위 평점평균의 편차가 큰 상태”라며 “학과 간 선발인원의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해 평점평균 기준이 아닌 백분율을 기준으로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수상자에게는 상장 수여, 학적부/증명서 수상내역 등재의 혜택이 주어진다. 성균 최우등 졸업상 수상자의 경우 이와 함께 기념패도 수여한다.

이때 석차는 성적증명서에 기재돼 있는 연간 전체석차가 아닌 하계와 동계 학위수여식별 학과 졸업석차로 산출한다는 점과 취득학점이 아닌 전체 신청학점을 기준으로 과락(F) 학점을 포함한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졸업자가 10명 이하인 학과는 평점평균 3.50 이상인 자에 한해 선발하며 경우에 따라 성균 최우등 졸업상 대상자를 선발하지 않을 수 있다. 길 과장은 “극소수의 학생이 졸업하는 학과의 경우 백분율 적용 시 성적이 저조한 경우에도 선발해야 하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이 경우 졸업 인원과 성적을 교무처가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선발할 것”이라 덧붙였다. 한편 단과대학명과 학과명이 변경된 경우 변경된 학과의 졸업생에 포함해 선발한다.

성균 최우등 졸업제도는 오는 8월 25일 졸업자부터 시행하며 기졸업자는 해당사항이 없다. 신입학자로서 학사학위를 취득한 자에게 선발 자격을 부여하며 △유급신청자 △징계처분자 △편입학자 △학사경고자는 선발 대상자에서 제외한다. 편입학자는 선발 대상자에서 제외한 것에 대해 길 과장은 “4학년 전체 학업성적을 기준으로 선발하는 제도기 때문에 2년간 본교에서 수학한 편입학생의 성적과 동등하게 비교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지난 20일 규정이 개정돼 초과등록생도 이 제도의 수혜를 받을 수 있게 됐다. 길 과장은 “불가피하게 초과등록이 필요한 복수전공생들을 위해 지침을 개정했다"고 밝혔다.

이 소식을 들은 이신영(사복 17) 학우는 “열심히 학교생활을 했다는 것을 학교가 인정해주는 제도이기 때문에 학우들이 졸업 후에도 애교심과 자부심을 갖는 데 도움이 될 것 같다”며 성균 최우등 졸업제도에 대한 기대를 내비쳤다. 길 과장은 “취업, 대학원 진학, 해외 유학 등 다양한 사회진출에 있어 이 제도가 졸업생들에게 성공에 대한 자신감과 동기를 부여하고 더 큰 성취를 이루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