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성대신문 (webmaster@skkuw.com)

 

미술은 꼭 미술관과 전시회에서만 만날 수 있는 걸까? 우리의 일상과 미술의 거리는 다소 멀게 느껴진다. 그러나 시간을 내 굳이 찾아가지 않아도 우리는 일상에서 지하철을 이용하며 ‘미술’과 스치고 있다. 바로 공공미술이다. 공공미술은 문화생활에 대한 사람들의 욕구 상승과 예술에 대해 높아진 관심과 발맞춰 각 지자체의 문화공간 확산 목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특히 문화예술철도 조성 사업으로 여러 지하철역이 공공미술 작품들로 새롭게 단장되는 추세다. 이에 성대신문 사진부는 지하철역에 설치된 다양한 공공미술을 포착해 지면에 담아냈다. 바쁘게 지나가는 우리의 일상 가까이에 존재하는 미술을 만나보자.

 

6호선 녹사평역
6호선 녹사평역

①② 6호선 녹사평역
녹사평역은 지하철역 자체가 미술관으로 탈바꿈한 사례다. 지하 5층 승강장부터 지상으로 올라가기까지 다양한 미술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녹사평역을 대표하는 <댄스 오브 라이트>는 지하철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하면 마주칠 수 있는 작품이다. 자연광을 반사하는 천장의 유리돔과 양쪽의 메탈 커튼이 역 전체에 예술적인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5호선 영등포시장역
5호선 영등포시장역

③④ 5호선 영등포시장역
영등포시장역은 서울교통공사의 문화예술철도 사업인 ‘아트 온 더 무브 서울(Art on the Move Seoul)’이 펼쳐지고 있는 곳이다. 이는 서울시민이 매일 이용하는 지하철 공간의 모든 것을 문화 예술적 경험으로 전환하고자 시작된 사업이다. 지하 6층까지 뚫려있는 지하철 공간을 활용해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예술 공간이 마련됐고, 다양한 미술 작품이 계단과 에스컬레이터에 설치됐다. 승객들은 지하철을 타러 이동하며 벽면과 천장에 놓인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 

 

 

4호선/우이신설선 성신여대입구역

⑤ 4호선/우이신설선 성신여대입구역
성신여대입구역 4호선과 우이신설선의 환승 통로에는 다양한 공공미술 작품을 만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있다. 대표적으로 성신여대입구역 연결통로의 천장과 벽에 수직적인 직선들을 교차한 <커넥션>은 지하철 노선의 교차와 달리는 전철의 속도감을 나타낸 공공미술 작품이다.

 

 

3호선 경복궁역

⑥ 3호선 경복궁역
경복궁역 지하 1층에 위치한 서울메트로미술관은 지하철을 이용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방문할 수 있다. 전국 규모의 전시회도 개최해 일반 미술관 못지않게 수준 높은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현재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로 인해 임시휴관 중이며, 22시 이후 공간 출입이 불가능하다.

 

 

3호선 안국역
3호선 안국역

⑦⑧ 3호선 안국역
안국역은 독립운동을 테마로 한 역으로 다양한 설치물을 통해 독립운동의 진정한 의미를 떠올릴 수 있는 곳이다. 31운동 100주년을 맞이한 2019년, ‘100년’을 주제로 많은 작품들이 설치됐다. 안국역의 대표적 작품인 <100년 계단>은 안국역 계단에 설치된 푸른색 벽면 작품으로 기미독립선언서를 오늘날의 한글 형태로 옮겼을 때의 자음과 모음으로 구성돼있다. 100초에 한 번씩 작동해 독립운동가의 얼굴들을 새로이 마주할 수 있는 <100년 기둥> 이외에도 많은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성대신문 사진부 ㅣ 옥하늘ㆍ이지원ㆍ서수연 기자 webmaster@skkuw.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