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지원 기자 (ljw01@skkuw.com)

성균관을 굴리는 유생들 - 제15대 반도체시스템공학과 학생회 '절semi人' 박진용(반시공 15) 회장

 절세미인, 2006년부터 같은 이름으로 이어져

스승의 날 행사, 온라인으로 진행돼

매서운 바람이 불던 지난 4일, 반도체시스템공학과 학생회 ‘절semi人(이하 절세미인)’의 박진용(반시공 15) 회장을 만났다. 반도체관에서 밝은 인사로 환영해 준 그는 인터뷰에 열정적으로 답변해줬다.

 

반도체시스템공학과 학생회 절세미인에 대해 소개해 달라.
절세미인은 반도체를 뜻하는 ‘Semiconductor’의 ‘Semi’와 절세미인을 합쳐 만든 이름이다. ‘멋있고, 예쁜 반도체시스템공학과 사람들’이라는 의미로 2006년부터 계속 같은 이름을 사용하고 있다. 절세미인은 △학생회장 △부학생회장 △국장 △국원으로 구성돼 있다. 집부는 △기획부 △실무부 △총무부 총 세 개로 나뉘어 있다. 반도체시스템공학과의 행정실, 교수님과 학우들 간의 간극을 줄여 학우들의 즐겁고, 알찬 학교생활을 만들어나가는 것이 가장 큰 목표다.

 

절세미인이 올해 진행했던 사업에 대해 알려 달라.
가장 크게 진행한 사업은 스승의 날 행사다. 원래는 직접 강의실에서 교수님들께 감사 인사를 드리고, 롤링페이퍼를 전달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번 학기에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으로 스승의 날 행사를 진행했다. 롤링페이퍼 대신 각자 감사 인사가 담긴 종이와 함께 사진을 찍어 교수님께 전달하는 방식으로 스승의 은혜를 표했다. 참여 학우들을 대상으로 경품 추첨 행사를 진행해 참여율을 높이고자 노력했다. 또한, 삼성 입사시험에 응시하는 학우들을 위해 기프티콘을 발송하는 응원 사업도 진행했다. 현재는 학생회실에 우산을 비치해 우산 비품 대여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온라인 게임대회도 참가 모집 중이다.


활동하면서 좋았던 점과 아쉬웠던 점이 있다면.
우리 과 학생회는 매년 신입생을 위해 많은 활동을 한다. 대표적으로 매년 새내기새로배움터 행사를 주도하고 있으며, 함께 정기적으로 등산하는 시간도 갖는다.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이러한 행사들이 취소되면서 신입생의 학교 적응을 많이 도와주지 못한 것 같아 아쉽다. 또한, 개강파티나 MT 등 소소한 오프라인 행사의 부재도 아쉽다. 이러한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최대한 온라인 행사로 전환해 진행하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오프라인 행사에 대한 열망을 해소해 줄 만한 대안프로그램을 찾기 어려워 예년 행사들만큼의 재미는 없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동기들과 후배들이 열심히 참여해주는 걸 볼 때마다 학생회장 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면서 고마웠다. 코로나19가 빨리 진정돼 다양한 행사를 즐길 수 있길 바란다.


반도체시스템공학과 차기 회장단에게 하고 싶은 말은.
학우들을 위해 봉사하고, 학과에서 받은 만큼 돌려주고 싶다는 생각에 학생회장을 하게 됐다. 차기 회장단 역시 학우들을 생각하며 봉사하는 마음으로 활동했으면 좋겠다. 학생회 활동이 힘들겠지만 그와 동시에 보람과 재미를 느끼며 많이 배울 수 있을 것이다.


반도체시스템공학과 학우들에게 한마디.
학우들이 후회 없는 대학생활을 하길 바란다.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이 노는 거라면 열심히 놀고, 하고 싶은 일이 공부라면 열심히 공부하며 즐겁게 학교를 다니면 좋겠다.

사진 I 이지원 기자 ljw01@
사진 I 이지원 기자 ljw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