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안준혁 기자 (btino516@skkuw.com)

성균관을 굴리는 유생들-'GE:STURE'의 정현중(글경제 16) 회장

글경제 카트라이더 대회, 혼란스러운 시국 속 성공적으로 개최해
학우들의 참여율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 

여름의 찜통더위를 식혀주는 소나기가 내리던 지난 16일, 제12대 글로벌경제학과 학생회 ‘GE:STURE’의 정현중(글경제 16) 회장을 만났다.

국제관의 한 세미나실에서 이야기를 나누며 그의 열정을 몸소 느낄 수 있었다.  

글로벌경제학과 학생회 ‘GE:STURE’를 소개해 달라.
글로벌경제학과가 영어로 Global Economics다 보니 그간 줄임말인 'GE'가 들어가는 단어들로 학생회 이름을 지어왔다. 왕성한 활동을 통해 발로 뛰는 학생회가 되고 싶어 ‘GE:STURE’로 결정했다. GE:STURE는 부장단과 집행부로 나눠져 있다. 부장단에는 △학생회장 △부회장 △학년대표로 이뤄져있고 집행부는 △기획팀 △문화팀 △운영팀 △재정팀 △홍보팀으로 구성돼 있다. 
  
GE:STURE가 진행하는 사업에 대해 설명해 달라.
△글경제 카트라이더 대회 △라떼는_말이GE △전GE:적 새내기 시점 등을 진행했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로 인해 기존에 진행했던 행사들에 차질이 생겨 힘든 점이 많았다. 그래서 올해는 온라인 행사에 공을 들였다. 글경제 카트라이더 대회는 참여 인원을 새터 조별로 나눠 게임을 진행하고 웹엑스로 이를 중계했다. 당시 누구나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카트라이더 러쉬’라는 게임이 유행하면서 글로벌경제학과 학우들 간의 친목을 다지기 위해 게임대회를 열었다. 그동안 시도해본 적이 없는 사업이라 고충도 많았지만 화면으로라도 교류할 수 있어 좋았다. 지난 학기 사업 중에서는 가장 큰 사업이었다.

GE:STURE를 이끌며 아쉬웠던 점이 있다면.
코로나19로 인해 새터를 가지 못했던 게 가장 아쉽다. 학생회장단이 공들여 예산을 짜고 장소 물색까지, 모든 것을 준비했는데 결국 취소됐다. 이 슬픈 소식을 직접 학우들에게 알려야 할 때 매우 슬펐다.  

또한 모든 사업이 온라인으로 진행되다보니 아무래도 코로나19 이전 사업만큼의 참여를 이끌어내기 어려웠다. 학교에 와보지 않은 신입생 학우들에게 대학 생활에 대한 질문을 받고 선배들이 사진과 함께 자신의 경험을 들려주는 형식의 사업인 ‘라떼는_말이GE’라는 사업이 특히 아쉬웠다. 참여율이 저조해서 사업의 특색을 살리지 못했다. 사업들의 참여율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끊임없이 고민하고 있다.

남은 기간 목표가 있다면.
무엇보다도 글로벌경제학과 학생회의 대를 잘 이어나가고 싶다. 이게 첫 번째 목표다. 두 번째 목표는 오는 12월에 진행될 글로벌경제학과의 송년회 ‘Grand Epilogue’를 잘 마치는 것이다. ‘Grand Epilogue’는 글로벌경제학과의 상징적이자 가장 큰 행사다. 코로나19가 계속 이어진다면 방식을 바꿔야하겠지만 되도록 오프라인으로 진행하려 한다. 졸업하신 선배님들도 만나고 드레스코드도 맞추는 나름의 전통을 지키고 싶다.

글로벌경제학과 학우들에게 할 말이 있다면. 
올해 같은 경우에는 기존의 방식이 아닌 새로운 시도를 해야했던 해였다. 새로운 것을 도전하는 과정에서 순탄치 않은 점들도 많았기에 학우들 입장에서 작년만 못하다고 생각하실 수 있다고 본다. 그 점에 대해서 죄송스럽고 그럼에도 저희를 믿고 예쁘게 지켜봐주셨으면 좋겠다.
 

ⓒ정현중(글경제 16) 제공
ⓒ정현중(글경제 16)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