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나영 기자 (skduddleia@skkuw.com)

취up 창up - 백승진(경제 12) 동문

다양한 경험, 직업선택에 도움 돼
실패를 극복하고 이를 이용하는 것도 중요

 

사진l박나영 기자 skduddleia@skkuw.com
사진l박나영 기자 skduddleia@skkuw.com

 

백승진(경제 12) 동문은 신한은행에 막 입사하여 고객과 상담하고 창구를 마감하는 등 다양한 업무를 담당한다. 은행 상품을 친절히 설명하는 은행원답게 그는 후배들을 위해 자신의 취업 성공담을 상세히 말해줬다.

왜 은행원을 선택했는가.
은행을 일반인과 일대일로 대면하는 매력적인 공간이라고 생각했다. 잘 알고 있는 지식을 남에게 설명하는 것을 좋아하는 성격이다. 은행 업무의 대부분이 고객에게 상품을 설명하는 서비스업이기 때문에 성격과 잘 맞았다. 은행이 보수가 높고 복지가 좋다는 점도 은행원을 직업으로 선택하게 된 이유 중 하나이다.

취업 준비는 어떻게 했는가.
대학 시절 2학년까지 아우성이라는 민중가요 소모임만 하며 취업과 관련된 활동을 하지 않았다. 3학년부터 4학년 1학기까지 △경제 학술 동아리 △교내 융합기초프로젝트 △세무사 시험 준비 △은행 홍보대사 △재경 관리사 자격증 취득 △AFPK 자격증 취득 등 다양한 활동을 했다. 이를 바탕으로 자기소개서를 작성하고 기업에 지원했다.

본인 회사의 채용 과정은 어떠한가.
자기소개서를 내고 합격하면 필기시험을 봐야 한다. 필기시험은 1교시와 2교시로 나눠진다. 1교시에 NCS(국가직무능력표준)라는 시험을 치르고 2교시에 금융·경제 상식을 묻는 시험을 본다. 필기시험에 합격하면 면접시험을 보러 간다. 면접도 1차와 2차로 나눠 진행된다. 1차 면접은 △논술 면접 △세일즈 면접 △인성 면접 △토론 면접 △PT 면접 등 다양한 면접을 본다. 각 면접에서 5~10분 정도의 준비 시간이 주어지며 그 안에 주제에 맞는 답변을 준비해야 한다. 2차 면접은 1차 면접에 비해 간단하다. 이후 면접이 끝나면 합격 여부가 발표된다.

채용 과정 중 가장 어려웠던 부분은 무엇이고 어떻게 준비했나.
면접 경험이 적어 면접이 가장 어렵게 느껴졌다. 하지만 면접에서 한 번도 탈락한 경험이 없다. 면접 경험은 적지만 발표 경험이 많기 때문인 것 같다. 팀플레이를 할 때마다 발표를 맡은 경험 덕분에 남에게 말하는 데 어려움이 없었다. 면접의 팁은 1분 자기소개를 할 때 철저히 준비해 틀리지 않는 것이다. 면접 초반 진행되는 자기소개에서 실수한다면 이후 면접에서 당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면접에서 사회문제를 많이 다루니, 평소 경제 신문이나 일반 신문을 읽고 사회문제에 익숙해져야 한다. 면접 스터디도 도움이 많이 됐다. 실제 면접처럼 스터디가 진행되고 자신을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기 때문이다. 좋은 자세와 밝은 얼굴로 성실히 대답하는 것도 물론 중요하다.

마지막으로 취업을 준비하는 학우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는가.
실패해도 괜찮으니 많이 경험하고 자신에게 맞는 직업을 선택해야 한다. 어느 직업을 택할지 고민만 하기보다는 실제로 한번 준비해보고 직업을 택해야 한다. 그 과정에서 실패를 하더라도 빨리 털어버리고 이를 바탕으로 취업을 준비해야 한다. 본인은 세무사 시험을 준비하다 실패했다. 하지만 이러한 경험이 재경 관리사 자격증 취득에도 도움이 됐고, 실패를 극복한 경험을 묻는 질문에 대답하는 데도 도움이 됐다. 대외활동, 자격증 준비 또는 인턴활동 등 그 외에도 다양한 활동이 존재하니 자신의 방향과 맞는 곳을 선택해 준비하는 게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