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대에 비해 인상률 낮지만 경제불황으로 체감률 낮아

기자명 김현중 기자 (caoshj@skku.edu)

총학생회(회장:황영조(건조토4·건축) 김세영(경영4·경영) 이하:총학)는 올해 등록금 인상안에 합의함과 동시에 인상 근거가 되는 정책을 발표했다.

주요 내용을 보면 △법학관 신축등 각종 건설비 △일부 강의실 에어컨 설치 △수선관 보수공사 등이 있다. 이와 비교 지난해 인상 요인이 되었던 주요 정책을 살펴보면 △기존 건물에 대한 개·보수 △법학관 착공 및 기숙사 종합연구동 제3실습동 건설비요인 등이 있다. 이중 기존 건물에 대한 개·보수는 양 캠 모두 미흡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총학 조정환(자유전공2) 정책국장은“기존 건물에 대한 개·보수는 이번 방중에 있었던 율전 학생회관 보수공사 외에는 크게 이뤄진 것이 없다”고 말해 학교측의 지속적인 집행 노력이 부족했고 총학 또한 성실한 공약 이행 자세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에어컨은 계단 강의실과 수선관 내 일부 강의실에만 설치되고 대부분의 학우들이 수업을 듣는 강의실에는 선풍기가 설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조완기(건조토2·토목)군은“에어컨이 아닌 선풍기를 설치한다는 말을 듣고 실망했다”며 “선풍기의 소음과 바람으로 인한 수업 지장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지난해 요금 인상이 된 사당 셔틀버스 경우, 총학은 이미 가격이 1천원에서 1천2백원으로 인상된 상태에서“올 한해만 교비 지원으로 인상폭을 줄여 보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학무팀(팀장:신기창) 임병욱 과장은 “계속 교비 지원이 있을 수 없는 일이고 수익자 부담 원칙으로 나가는 방향에 역행하는 것이다”며 현실화의 어려움을 지적했다.

한편 서울 시내 주요 타대학의 등록금 인상률에 비해 본교의 인상률은 낮은 편으로 드러났다. 주요 대학을 살펴보면, 동덕여대는 신입생 8%, 재학생 7.9%의 인상률을 확정했고, 명지대는 9.5%, 성공회대는 8.7%를 확정했다. 또한 한양대, 서강대의 경우 6.7%의 인상률를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고, 고려대와 연세대는 각각 9.8%, 6.7%를 인상할 것으로 알려졌다.

등록금 인상은 학교와 학생들 그리고 직원들이 이를 공감하는 가운데 이루어지고 집해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이번에 협상된 중요 정책의 책임 있는 이행을 위해서 학교측은 성실한 정책 수행 자세를 보여야 할 것이며, 총학 측은 끊임없는 감시자의 역할을 견지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