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래퍼 이영지는 한 프로그램에서 “MZ세대 당사자들은 본인이 MZ세대인지 모른다”고 언급했다. 이영지는 2002년생, 출생연도로 분류한다면 Z세대에 속한다. ‘MZ’가 끊임없이 사회적 화두에 오르는 동안 당사자들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성별도, 나이도, 가치관도 각기 다른 ‘MZ세대’ 여섯 명에게 질문을 던졌다. 각자 생각하는 MZ세대의 기준과 특징, 솔직한 의견에 이르기까지 6인 6색의 다양한 답변을 지면에 옮겼다. 윤서연(20대 초반, 여성)MZ세대는 1980년대~2000년대에 태어난 세대라고 알고 있다. Z세대의 경
다양한 목적으로 ‘애완’의 변주 이어져인식과 법률 모두 여전히 개선 필요한 과도기 반려인이 귀여운 반려동물을 보며 휴식을 취하고 동반 식당에서 함께 시간을 보내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그러나 누군가는 화면 속 반려동물의 모습을 보고 고민 없이 입양한 후 유기하고, 누군가는 짖음 방지기를 반려동물의 목에 채운다. 과연 동물은 진정한 반려로서 함께하고 있을까? 그들은 하나의 생명으로 우리와 공존하고 있을까?커지는 시장, 발전하는 인식, 변화는 완성됐을까? 먹고 남은 국을 섞어 밥으로 주고, 대문을 지키게 하며 동물을 기르는 것은
작위적인 영상과 간접적 학대가 문제돼규제 강화와 시청자의 비판의식 필요한 시기 수백만 명의 집사를 거느리는 반려동물들이 있다. 1인 미디어 속 스타견, 스타묘 등이 그 주인공이다. 반려동물이 주는 안정감을 위해, 시간을 보내기 위해, 다양한 이유로 사람들은 1인 미디어 속 콘텐츠를 시청한다. 그러나 그 콘텐츠들은 모두 건강한 내용을 담을까? 미디어에서 소비되는 반려동물, 과연 다른 문제는 없을까?랜선 집사를 맡고 있습니다유튜브와 같은 1인 미디어에서는 기존 미디어에서 다뤄지지 않은 반려동물의 다양한 일상을 볼 수 있어 인기를 끌고
단선으로 진행, 찬성률 86.00%로 당선51.03%의 투표율 기록해제54대 총학생회(이하 총학)에 ‘Spring(인사캠 정후보 장필규, 인사캠 부후보 권희성, 자과캠 정후보 최유선, 자과캠 부후보 이주석, 이하 스프링)’ 선거운동본부(이하 선본)가 당선됐다. 스프링의 공식적인 임기는 선거시행세칙에 따라 3일간의 당선 취소 가능 기간이 지난 오늘(29일)부터 시작된다.지난해에 이어 전자투표로 진행된 이번 총학 선거는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3일간 시행됐다. △투표 1일 차에는 오후 6시 기준 21.49% △2일 차에는 오후 6시
단선으로 진행, 찬성률 89.21%로 당선"원우들의 목소리를 듣도록 힘쓰겠다"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3일간 제50대 일반대학원 총학생회(이하 원총) 선거가 진행됐다. 선거는 하랑 선거운동본부(이하 선본)가 단독 출마해 찬반투표 형식으로 진행됐다. 투표 결과 인사캠 원총학생회장으로는 황영산(일반대학원 통계학과 석사과정·2기) 원우가, 자과캠 원총학생회장으로는 진수빈(일반대학원 지능형정밀헬스케어융합전공 석박사통합과정·4기) 원우가 당선됐다. 선본명에 대해 황 회장은 “하랑은 ‘함께 높이 날다’라는 뜻의 단어다”며 “원우들과 함께 나
제21대 신동렬 총장 인터뷰올해 우리 학교는 앞으로 10년간의 중장기 발전계획 VISION 2030(이하 비전 2030)을 선포했다. 비전 2030은 ‘The Global Leader SKKU’란 표어 아래 △대학교육 혁신 △연구중심 선도대학 △상생 파트너십 △대학 브랜드 고도화란 4대 목표를 제시한다. 비전 2030이라는 청사진 아래, 우리 학교는 다시 한번 대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이에 본지는 신동렬 총장에게 비전 2030으로 앞으로 학교가 맞이할 변화에 대해 물었다. 비전 2030은 비전 2010, 비전 2020과 어떤 차이가
제 54대 총학생회 인사캠 당선 인터뷰학생사회 활성화에 중점코로나19 이전 사업 복구 위해 노력할 것학우들에게 본인 소개 부탁드린다.▶장필규(이하 장): 안녕하세요. 제54대 총학생회(이하 총학) Spring(이하 스프링) 인사캠 회장 영상학과 17학번 장필규입니다.▶권희성(이하 권): 안녕하세요. 제54대 총학 스프링 인사캠 부회장 컬처앤테크놀로지융합전공 19학번 권희성입니다.당선 소감 한마디 부탁드린다. ▶장: 우선, 투표율이 50%를 넘긴 것만으로도 감사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로 많은
제 54대 총학생회 자과캠 당선 인터뷰미진했던 인권공약 보완해 진행할 예정코로나19 이전으로의 회복에 주력할 것 학우들에게 본인 소개 부탁드린다. ▶최유선(이하 최): 안녕하세요. 제54대 총학생회(이하 총학) Spring(이하 스프링) 자과캠 회장 기계공학부 17학번 최유선입니다.▶이주석(이하 이): 안녕하세요. 제54대 총학 스프링 자과캠 부회장 전자전기공학부 18학번 이주석입니다.당선 소감 한마디 부탁드린다. ▶최: 출마 결심을 했던 지난 6월부터 인사캠 회장과 진지하게 논의를 했다. 일찍 준비한 만큼 여러 일이 순탄하게 진행
지난 20, 21일 양일간 우리 학교 2022학년도 수시모집 논술고사가 치러졌다. 비천당 옆 도로는 내년의 만남을 기약하는 수험생들로 북적였다.
여성 학자로서 겪은 어려움 공유해학생성공센터 "내년 알쓸학잡에도 많은 관심 가져주길"지난 16일 제3회 ‘알아두면 쓸데있는 학자의 길에 대한 잡학사전(이하 알쓸학잡)’이 개최됐다. 알쓸학잡은 우리 학교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됐다. 알쓸학잡은 학생성공센터에서 진행하는 학문후속세대를 위한 온라인 토크쇼다. 학생성공센터 박지은 선임연구원은 “석사 및 박사과정생의 경우 수학 기간이 불확실하므로 진로에 대한 걱정과 고민이 많다”며 “우리 학교 교수님들을 모셔 학생들의 고민 해소에 도움을 줄 토크쇼 프로그램을 기획했다”고 전했다. 지
성균관을 굴리는 유생들 - 연기예술학과 학생회 '&U' 이수현(연기예술 19) 회장학우 간 단합과 조화 우선시해대면 활동 어려웠던 점 아쉬워지난 25일 인사캠 신문사에서 연기예술학과 학생회 &U(이하 앤드유)의 이수현(연기예술 19) 회장을 만났다. 학우들을 위해 바쁘게 움직이는 그와 앤드유의 이야기를 들어봤다.연기예술학과 학생회 앤드유에 대해 소개해달라.연기예술학과는 연기 전공과 연출 전공 학우들이 함께 있다. 그래서 액팅과 디렉팅의 이니셜을 딴 AnD에 U를 합쳐 앤드유라고 이름지었다. 학우들과 늘 함께하고 연결돼
성균집단탐구생활 - 태권도부 김상문(글경영 18) 회장한 해의 최종 목표는 전국대학 태권도 동아리 선수권 대회다른 학교와 교류전 통해 친목 쌓기도"하면 된다. 사실이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유행 전, 매일 오후 6시면 경영관 체력증진센터에서 위풍당당한 외침이 들렸다. 이는 태권도부가 운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 함꼐 외치는 부훈이다. 부훈처럼 위풍당당한 태권도부의 김상문(글경영 18) 회장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태권도부는 인사캠에서 유일하게 태권도 활동을 하는 중앙동아리로 30년 가까운 역사를 자랑한다.
제54회 성대문학상 공모전은 많은 학우와 원우의 작품들로 가득 채워졌다. 이번 성대문학상에 출품된 작품은 총 238편으로 125명(중복 포함)의 학우 및 원우가 지원했으며 그중 총 8개의 작품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제54회 성대문학상 시상식은 오는 30일 600주년기념관 3층 제1회의실에서 개최되며 △신동렬 총장 △배상훈 성대신문사 주간 △임경석 문과대학장이 참석해 직접 시상할 예정이다.작년에 이어 가장 많은 작품이 출품된 시 부문에서 (김이정 국문 17)가 최우수작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
제54회 성대문학상을 시상합니다. 기쁜 마음으로 성균인 여러분께 알려 드립니다. 이 문학상은 1962년에 처음 만들어졌습니다. 사람들 나이 헤아리는 법을 원용한다면 내년이 환갑이 되는 셈입니다. 자축해도 좋겠습니다. 60년 역사가 계속되는 동안에 몇 차례를 제외하고는 끊임없이 지속되어 온 점을 높이 평가할 만하다고 생각합니다. 한국 현대사가 군사독재와 민주혁명의 교차 속에서 심한 굴곡을 겪어왔음을 상기해 보십시오. 대학생들의 학생운동이 민주혁명의 견인차였고, 대학이 갈등의 주요 무대였습니다. 더욱이 성대 학생운동의 전통이 여느 대학
시를 쓰는 것은 기도하는 것이었다. 입을 막아도 쏟아져 나오던 이야기들은 독자 없이도 꿋꿋이 존재한다고 생각했는데, 어딘가에 닿았다는 사실에 가슴이 뛰는 것을 보면 조용하게도 응답을 바라고 있었던 것일까.사랑하는 것은 많으나 가장 사랑하는 것이 없어, 그렇게 아껴둔 마음에는 늘 먼지만 한가득하다. 꿈을 묻는 다정한 질문만큼 나를 불안하게 하는 것은 없었다. 어설픈 사람을 앞에 두고도 수많은 물음표를 접어둔 채 하염없이 기다려주는 가족, 친구, 선생님, 그리고 하나님께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책을 읽느라 공부를 미루던 고등학생은 사람
고향 강릉의 석호 경포호수가 오염되었다가 다시 아름다워지는 과정을 수년에 걸쳐 목격해왔고, 그 과정이 호수에 얽힌 설화와 함께 아주 오래 머릿속에 남아있었다. 지금 사는 율전캠퍼스 정문에서 건널목을 한 번만 건너면 일월(日月)저수지가 나온다. 그 둘레를 걷다 보면 자연스럽게 고향의 호수가 떠오르곤 했다.옛날 경포대에는 달이 다섯 개 떴다는데 여기는 달이 많아야 두 개 뜬다는 불만 어린 마음에서 출발했다. 세 개는 좀 그렇고 내가 하나라도 더해보면 어떨까 싶었다. 일월(日月)이 일월(一月)로 읽히기도 한다는 점이 운명처럼 느껴졌다.
부담을 이고 첫 문장을 적는다. 능력에 비해 과분한 평가를 받은 것 같다는 불안을 지우기 힘들다. 은 시를 갓 시작했을 때 쓴 글이기 때문이다. 문자를 받고 이틀간 허위 광고를 내건 사기꾼이 된 기분에 빠졌다. 시에서만큼은 거짓말쟁이가 되지 말자는 다짐을 지키고 싶어 좋은 문장이 아니면 쓰기 싫었다. 강박이 찾아오니, 이러다 앞으로 아무 것도 쓰지 못할까봐 두려웠다.어디선가 들은, ‘글과 결혼하겠다고 하지 마라. 글은 너와 결혼해주지 않는다’는 말을 좋아한다. 생각해보면 대단한 글을 써야 할 숙명을 타고난 적은 없다
0. 원래 썼던 수상 소감이 예정된 분량의 3배를 넘어서, 제출 직전에 줄였습니다. 1. 제가 무언가를 하는 동력은 항상 불안감입니다. 이번에 당선된 글도 중간시험 기간 동안 공부를 잘 하지 못해 불안해 미칠 것 같은 마음을 달래기 위해서 이틀만에 써내린 글이었습니다. 저는 거의 상시 불안합니다. 1-1. 그런데 이런 불안은 비단 제게만 엄습하는게 아닌 듯 싶습니다. 더욱이 최근에는요. 사회 갈등이 심각해졌기 때문일까요? 국제 정세와 경제가 날뛰기 때문일까요? 혹은 직접적으로는 코로나 때문일까요? 아니면 이 모든 것들에 대한 정보를
거울 나라의 앨리스김이정(국문 17) 소리의 윤곽이 날카로워 마음에 생채기를 냅니다명치를 움켜쥐어도 만져지지 않는 병 물은 모서리가 없어 날카롭지 않습니다정수리서 시작하여 몸을 휩쓸고 홀연히 사라지는 모양새가아마 타원형입니다비가 오면 나를 뺀 세상이 젖습니다손때 묻은 거울 앞에서 나는 영영 불결합니다흐릿한 테두리가 투명한 듯 불투명하고손바닥을 대면 복잡한 그림자가 묻어납니다어제들을 훑고 싶다면 수평으로만 움직여도 충분합니다손을 떼면 사람들은 픽 픽 쓰러지고모두가 프레임에서 벗어나면 그땐 세상이 투명해집니다피사체 없이 감독만 존재하는
실비아의 죽음신수민(영문 19) 우린 아가미로 호흡하는 법을 잊으면 안 돼가스오븐에 성냥을 긋고 당신은 말합니다우린 육지에 발 묶인 양서류, 사람들은 당신을 포유류라 부르지요 폐로 숨 쉴 수 없다면 우린 양서류로 불릴 수 있을까요?하지만 두 얼굴을 가진 아이는 매일 울게 될 거야, 어릿광대처럼 말이야당신이 내게 말합니다달그락달그락 쏟아지는 새하얀 수면구름이 희어버린 탓은 죽음을 불러오기 때문이지요당신이 원치 않은 아이,나의 흉골을 빚었던오래전 당신이 삼킨 흰 거미 알들30년 동안 당신의 두개골 안에서 침묵하고잠을 빨아먹던 나는기생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