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이 전국 저소득층 중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삼성 드림클래스’ 대학생 강사를 선발한다. 평균 학점 3.0 이상(4.5만점 기준), 최소 한 학기 이상 활동 가능한 대학 재학생이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2011년 시범운영을 시작으로 올해 5년 차를 맞이하고 있는 드림클래스는 한 학급당 10명 안팎의 중학생에게 영어 또는 수학을 가르치는 것을 주된 활동으로 한다. 주중에 활동하는 강사는 주 2회 각 2시간 수업, 주말에 활동하는 강사는 주 1회 4시간씩 수업하게 된다. 활동 기간은 오는 8월 24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
우리 학교 중앙학술정보관(관장 오삼균 교수문정, 이하 중도)에서 진행하고 있는 독서문화진흥운동 ‘오거서’에서 장학생을 모집한다. 올해 2학기 재학 중인 학부생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장학금 수령을 원하는 학우는 오거서 홈페이지에 게재된 6권의 필수도서를 포함한 총 12편 이상의 독서리뷰를 게시하면 된다. 제출 기간은 지난 3월 1일부터 2016년 1월 15일 까지며 장학생 발표는 2016년 2월 1일에 있을 예정이다. 독서리뷰 평균평점이 높은 학우 순으로 장학생이 선발되며 1인당 50만 원의 장학금을 받게 된다.
Section 1 _ Age Of Myth [신화의 시대] 입구를 넘어 어두운 전시장을 해치고 들어가면 표정을 알 수 없는 한 남자와 마주친다. 칙칙한 피부와 비정상적으로 곧은 몸, 감은 듯 반개한 눈을 가진 이 남자는 지하철역 정 중앙에 서 있다. 남자 주위의 사람들은 창백하고 어딘가 불만에 차 있다. 그림 안에 6명은 아무도 서로 눈을 마주치지 않는다. 그래서일까, 1940년대 지하철역은 공허하고 차가우며 지금 당장에라도 무너질 듯하다. 마크 로스코의 초기작인 이 ‘지하철 환타지’는 세계 2차 대전 시기의 미국을 상징한다. 전쟁
다이나믹 듀오와 자이언티로 성균인이 하나 됐던 지난 금요일. 축제의 열기가 가시고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주말에 신촌 연세로 아스팔트 위에는 시민들과 학생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행사가 열렸다. 바로 ‘신촌대학문화축제’다. 올해 행사의 주제인 ‘아스팔트 스튜디오’는 차와 어두운 매연으로 가득했던 회색빛 아스팔트를 청년 예술가의 공연과 작품으로 가득 채운다는 의미를 담았다. 기자는 지난 16일 청년 예술가들과 대학생 동아리, 시민들의 참여로 꾸며진 신촌 연세로를 찾았다. 연대 앞 버스정류장에서 내려 독수리약국 쪽으
지난 4일 경영학과 신입생을 대상으로 이상규 전(前) 터키 대사의 특강이 열렸다. 본 특강은 ‘글로벌 이슈와 비즈니스’ 강의의 하나로 600주년 기념관 새천년홀에서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터키 땅의 역사 △터키인의 역사 △한국-터키 간 교류를 주제로 진행됐다. 이 전 대사는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하고 외무고시에 합격해 제네바, 말레이시아 등의 국가를 거쳐 2011년부터 4년간 터키 대사로 일했다. 이 전 대사는 터키에 대해 자신의 경험을 곁들여 설명해 학우들에게 터키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새로운 기회를 찾는 길을 보여줬다. 이 전
고향이 어디인가.엠마누엘 파소 : 우리는 부르키나파소에서 왔다. 부르키나는 ‘welcome’, 파소는 ‘country’란 뜻으로 부르키나파소는 말하자면 ‘사람을 환영하는 나라’다. 나라의 이름처럼 우리는 당신들을 환영한다.(웃음) 독자들을 위해 ‘쿨레칸’에 대한 간단한 소개를 부탁드린다.엠마누엘 : 처음에 포천 아프리카 박물관이 우리에게 정기적인 공연을 제안했고 우리는 오디션을 보고 한국에 들어왔다. 하지만 그곳에서 아프리카인들에 대한 강한 차별을 느꼈다. 일부 박물관 디렉터들은 우리가 가난하고 아무것도 없는 곳에서 그들의 도움을
처음 그들을 홍대 지하의 에스꼴라 알레그리아에서 만났을 때 기자는 흥분된 마음을 감출 수 없었다. 1년 전부터 꼭 만나보고 싶던 이들이기 때문이다. 기자는 이들을 작년 초 포천 아프리카 박물관 착취와 관련하여 처음 접했다. 박물관 측의 인종차별과 착취에 분노했고 이들이 한국에 대해 나쁜 기억만을 가지고 가지 않기를 바랐다. 기자는 내심 이들이 다시 한국에 돌아와 공연할 일은 없을 거라고 생각했다. 착각이었다. 엠마누엘 사누와 아미두 발라니는 한국에 진짜 아프리카를 보여주기 위해 그들을 차별했던 땅으로 돌아왔다.‘진짜 아프리카’를 느
월드뮤직은 다양한 장르와 역사를 포괄하는 음악이다. 그 안에서 여러 요소가 충돌하고 융합하는 현상 자체를 중시하는데, 월드뮤직의 가치는 바로 여기 있다. 한국에도 아일랜드 전통음악을 시작으로 세계 각국의 음악을 연주하는 음악가가 있다. 하림이 바로 그다. 그는 프랑스 집시스윙 그룹 ‘집시앤피쉬오케스트라’와 ‘하림과 집시의 테이블’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하림은 ‘하림과 집시의 테이블’ 공연에서 방랑 민족 ‘집시’를 테마로 그들의 발자취를 따라가며 각국의 음악을 들려준다. 지난 20일 열린 하림과 집시의 테이블을 보고 자유로운 영혼
강당을 가득 채운 음악과 비트에 맞춰 몸을 흔들고 있는 사람들에 당황해 하고 있을 즈음, 링크하우스 전병관 대표가 반갑게 인사를 건넸다. ‘예술해봄’은 ‘융합예술모임 링크하우스’에서 주최한 행사로 예술가를 초청해 사소한 신변잡기부터 마음속 깊은 이야기까지를 들어보는 토크콘서트다. 게스트인 세계적 팝핀댄서 ‘팝핀제이’에 맞춰 물색한 이번 콘서트 장소는 한양대 콘서트홀. 콘서트홀 내부는 후드에 스냅백, 야구잠바를 입고 함께 춤을 추며 즐기는 사람들로 가득했다. 꿈꾸는 청춘들의 융합예술모임 링크하우스는 ‘Life In Collaborat
한글날은 1446년 세종대왕의 훈민정음 반포를 기념하기 위한 날이다. 1926년에 한글의 전신인 ‘가갸글’의 이름을 따 ‘가갸날’로 출발한 한글날은 1928년 국어학자 주시경에 의해 지금의 이름을 얻었다. 한글날은 1991년, 경제 발전에 지장을 준다는 이유로 공휴일에서 제외됐으나 세계적인 가치를 지닌 ‘한글’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으로 2013년 다시 공휴일로 부활하게 됐다. 올해는 한글 창제를 다시금 기념하고 한글의 문자적·문화적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해 용산에 국립한글박물관이 개관했으며, 광화문 광장에서는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
지난달 30일 오후 6시, 600주년 기념관 5층 조병두홀에서 ‘유학대학(학장 이기동) 성과보고 및 글로벌 유학 창의 인재 양성사업단(이하 사업단) KICK OFF’가 열렸다. 이 행사는 △유학대학 사업성과 발표 △사업단 발족 △최해천 KT 융합기술원 팀장 특강 △멘토링 프로그램 위촉의 순서로 진행됐다. 유학대 행정실 이승준 과장은 “유학에 대한 자긍심을 고취하고 유학대 가족을 하나로 묶기 위해 행사를 계획했다”며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유학대 학우들이 나아가는 길에 도움을 주고자 한다”고 취지를 밝혔다. 행사는 그간 유학대의 사
개강을 맞아 인사캠 다산경제관 1층에 위치한 카운슬링센터(센터장 이동훈 교수·교육)가 새롭게 단장했다. 카운슬링센터는 학우들의 편리한 이용을 위해 △대기시간 축소 △명칭변경 △센터시설 리모델링 △온라인 상담신청 시스템 구축 △외국인 상담 운영의 면에서 변화를 꾀했다. 이동훈 센터장은 “학우들의 대기시간이 지나치게 길고 상담신청이 다소 불편했다”며 개편의 취지를 밝혔다. 기존 ‘학생상담센터’는 온라인으로 상담신청이 불가능해 직접 전화를 하거나 찾아가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신청 후에도 공간과 인력의 부족으로 6개월 가까이 기다려야만
최근 자과캠에서 기숙사내 흡연문제가 다시 불거지고 있다. 봉룡학사에 거주하고 있는 한 학우는 “아침저녁으로 환풍기를 통해 담배냄새가 들어와 많은 고통을 받고 있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이뿐 아니라 우리 학교 온라인 커뮤니티 ‘성대사랑’에서도 많은 사생들이 기숙사내 흡연에 대해 지속적인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지난해 6월 30일까지 봉룡학사에서는 기숙사내 베란다 흡연이 가능했다. 하지만 6개월간의 국민건강증진법 계도기간이 끝나고 7월 1일 전면적인 법 시행이 이뤄지면서 기숙사내 완전 금연이 실시됐다. 이전까지는 규정을 어기지 않는 선에
작년 9월 선선한 가을, 길을 걷다가 무심코 집어든 성대신문. 중도에서 공부를 하다 쉬는 시간에 짬짬이 읽다보니 어느새 월요일만을 기다리게 됐다. 그렇게 수줍은 웃음이 매력적인 박한결(영문 13)학우는 성대신문의 애독자가 됐다. 성대신문을 읽으면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기사가 있다면성대신문 1565호에 실렸던 강기태 기사다. 평소에 내 자신이 다소 틀에 박혀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강기태라는 사람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 요즘 문과대 학생들은 다들 고시를 준비 하거나 취업의 길로 나아가는 추세인데 이런 것에 따르지 않고 자신이 하고 싶
매일 아침 7시에 일어나 샤워를 하고 밥을 먹고 가지고 있는 제일 편한 옷을 골라 입는다. 그리고 신문사로 출근한다. 신문사에 들어서 내 자리를 찾아 앉는 그 순간 ‘아. 오늘도 이렇게 시작이네’ 라는 실감이 나기 시작한다. 성대신문에 들어 온지 한 학기 만이다. 누가 그랬던가, 3월은 잔인한 달이라고. 아무도 그러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적어도 나에게는 그랬다. 3월 4일, 멈춰 있는지 의심이 가던 국방부의 시계도 결국 한 바퀴를 돌았고, 나는 당당한 민간인이 됐고, 학교는 개강을 했다. 남자 동기들은 여전히 칙칙했고, 여자 동기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