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5회 성대문학상 공모전은 192명(중복 포함)의 학우 및 원우가 지원했으며, 총 385편의 작품이 출품됐다. 올해 공모전에는 지난해보다 더 많은 학우 및 원우가 지원했다. △시 △단편소설 △평론 부문의 경우 출품된 작품 수는 지난해와 비교해 약 2배 넘게 증가했고, 지원자 전공도 더욱 다양화됐다. 특히 올해는 자과캠 학우의 지원이 눈에 띄게 증가해 더욱 다채로운 작품들을 만날 수 있었다. 이번 공모전에서는 빛나는 창의력과 통찰력을 가진 13개의 작품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제55회 성대문학상 시상식은 다음달 14일 600주년기념
독특한 캐릭터와 다양한 서사의 가능성 제시해 호평받아고증 문제에 대한 시각은 엇갈려배우 김혜수가 주연으로 출연하는 tvN 드라마 ‘슈룹’이 화제다. 지난달 15일부터 방영한 슈룹은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한 퓨전사극으로, 자식을 왕위에 올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궁중 여인들의 암투와 모성애를 담은 이야기다. 조선판 ‘SKY 캐슬’로 주목받은 슈룹은 김혜수의 명연기와 공감을 끄는 스토리로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0일 방영한 12회의 시청률은 13.4%를 기록하며 케이블 일일 시청률에서 1위를 차지
웰컴 대학로와 서울국제공연예술제 함께 열려프린지부터 워크숍까지 지속적인 공연예술의 장이 되길엔데믹이 다가오면서 대학로에도 진정한 가을이 찾아왔다. 코로나19로 인해 개최되지 못했던 대학로 일대의 가을 축제들이 하나둘 열리며 활기가 돌기 시작했다. 지난 8일과 9일, 예술이 살아 숨 쉬는 대학로에 방문해봤다.어서오세요, 대학로에!지난달 24일부터 지난 30일까지 대학로 일원에서 2022 웰컴 대학로 페스티벌(이하 웰컴 대학로)이 열렸다. 웰컴 대학로는 2017년을 시작으로, 매년 가을 국내 및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대학로에서 개최
다양하게 마련된 전시 체험 프로그램우리 학교 무용학과의 축하공연과 고하노라 행사도 진행돼지난 8~9일 양일간 광화문광장에서 2022 종로한복축제가 3년 만에 대면으로 개최됐다. 종로한복축제는 한복의 멋과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한복 입기를 생활화하는 분위기를 확산하기 위해 2016년부터 개최돼 왔다. 이번 축제에서는 우리 학교 무용학과의 축하공연이 열렸고 청랑이 2022 고하노라 행진과 퍼포먼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틀 간 색색의 고운 한복빛으로 물든 광화문광장을 방문해봤다. 이번 축제의 주제는 ‘한복과 세계문화의 어울림’이다. △강
2017년 9월 방탄소년단은 노래 ‘고민보다 GO’를 발매했다. 해당 노래에는 다음과 같은 가사가 나온다. ‘티끌 모아 티끌 탕진잼 다 지불해 / 내버려 둬 과소비 해버려도 / 내일 아침 내가 미친놈처럼 내 적금을 깨버려도’ 노래 후렴에는 미래를 위해 현재를 희생하기보다는 현재를 즐기자는 뜻의 ‘욜로(YOLO; You Only Live Once의 준말)’가 반복적으로 등장한다.해당 노래의 가사는 5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두드러지는 청년들의 소비 관념을 반영하고 있다. 경기 침체와 노동시장의 위축이라는 현 상황에서 청년들은 불확실한 미
지난달 30일, 인사캠 대운동장은 건학기념제 아티스트 공연을 보러 온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필자 또한 그들 중 한 명으로서 끝까지 공연을 관람했다. 공연이 끝나고 썰물처럼 빠르게 공연장을 나가는 사람들을 따라 필자 또한 서둘러 출구로 나가려는데, 바닥에 떨어진 빈 물통들이 자꾸 발에 챘다. 뒤를 돌아보니 공연장 바닥에 사람들이 버리고 간 쓰레기들이 곳곳에 널려 있었다. 바닥에 떨어진 쓰레기를 힐끗거리는 사람들이 있었지만 대부분 공연장에서 나가기 바빴다. 필자 또한 바닥에 떨어진 비닐봉지와 물병들을 보고 망설였지만, 결국엔 필
디아스포라의 정체성 혼란을 담은 디아스포라 문학민족 개념에서 소외된 이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는 역할 ‘History has failed us, but no matter(역사가 우리를 망쳐놨지만 그래도 상관없다).’ 얼마 전 책이 절판돼 SNS에서 미리 책을 구매하려던 열풍이 불기도 했던 소설 ‘파친코’의 첫 문장은 이렇게 시작한다. 파친코는 한국계 미국인 작가 이민진이 재일교포의 역사를 취재해 쓴 소설이다. 오사카의 집단 한인촌 이카이노를 배경으로 한 소설은 디아스포라의 운명에 놓인 한인들의 모습을 가족사적 연대기로 표현했다. 그
인터뷰 - 제10회 디아스포라영화제 이혁상 프로그래머다양성과 관용의 가치를 담은 디아스포라 영화주류 아닌 존재들의 이야기를 조명하는 의의 있어 오는 20일 금요일부터 24일 화요일까지 인천광역시 일대에서 제10회 디아스포라영화제가 열린다. 2013년부터 열린 디아스포라영화제에서는 난민, 추방, 자발적 이민 등 다양한 형태의 이주를 경험한 디아스포라들의 이야기가 담긴 영화를 소개하고 있다. “디아스포라 영화에는 이러한 다양성을 통해 공존의 가능성을 모색하자는 메시지가 담겨있죠.” 제10회 디아스포라영화제의 이혁상 프로그래머를 만나 이
어떠한 문화 현상을 조명하고 가치를 밝히는 과정에서 전문가의 견해는 필수적이다. 기자는 보도하는 사람이지 논설하는 사람이 아니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자유롭게 나의 생각을 전할 수 없는 것이 갑갑하게 느껴졌다. 그러나 지금은 펜을 든 나의 숙고 없는 몇 문장이 얼마나 폭력적으로 변할 수 있는 지를 알기에 담담하게 받아들이게 됐다.‘의외로 기사는 인터뷰에서 시작해 인터뷰로 끝난다.’ 지난해 겨울에 서울신문과 성대신문의 콜라보 기획 연재 시리즈인 ‘요즘 것들의 문화 답사기’에 참여해 기사를 쓰면서 서울신문 기자님께 들은 말이다. 그때는
뉴트로와 한국 문화 위상 발전으로 새롭게 주목받는 ‘K-전통’전통 본질에 대한 논의와 함께 재해석 이뤄져야 ‘전통은 젊은 감성과는 거리가 있다’는 인식도 이젠 옛말이 됐다. K-문화 콘텐츠가 세계적으로 주목받으면서 ‘한국적인 것’에 대한 인식이 제고되는 현재, 본지에서는 현대 사회 속 청년이 전통을 인식하는 모습을 되짚어보고자 한다.한복과 댕기, 전통 넘어 이벤트와 문화로현연지(사학 21) 학우는 4월이 되면 동기들과 한복을 입고 경복궁에 놀러 갈 예정이다. 현 학우는 “친구들과 공강 시간을 미리 맞추고 있다”며 “경회루 앞에서 함
감성스케치 - '한국의 신비로운 12가지 이야기'계수나무 아래 달토끼부터 도깨비가 조화를 부린 도깨비불까지홀로그램과 미디어아트로 새롭게 탄생한 전통 설화 “달에는 계수나무 아래 방아를 찧는 토끼가 살고, 아궁이에는 쇠를 먹는 불가사리가 살지요.” 올해 7월 25일까지 인사센트럴뮤지엄에서 ‘한국의 신비로운 12가지 이야기’ 전시회가 열린다. 미디어아트 전시회 ‘한국의 신비로운 이야기’는 우리에게 익숙한 전통 설화와 민담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12개 전시관에서 미디어아트로 표현한 관객 체험형 전시다. 지난 8일, 인사동을
일상 기록부터 자기계발 등 ‘갓생’까지 블로그로제한적 정보 담는 사진, 영상보다 형식 자유로운 글 선호 종이 다이어리 대신 블로그에 일기 쓰고 브런치로 작가가 돼요조수현(사학 21) 학우가 한 주를 마무리하는 법은 특별하다. 네이버 블로그에 한 주 간 있었던 일들을 정리해 사진과 함께 일기를 올린다. 조 학우는 “인스타그램에는 공들여 찍은 사진만 올리지만 블로그에는 사소한 하루 일과나 작은 취미생활도 빠뜨리지 않고 업로드한다”며 “블로그에 시시콜콜한 20대의 일상을 기록하며 자기만족을 느낀다”고 전했다.최근 20대 사이에서 기록형
인터뷰 - 아카이빙네트워크연구원 대표 손동유 원장 며칠 전 방을 정리하다 고등학교 수업 시간 때 친구와 몰래 주고받은 쪽지를 발견했다. 샤프로 휘갈긴 낙서들을 보고 있으면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른다. 이처럼 사소한 개인의 일상 기록들도 보존될 가치가 있을까? 일상 기록의 소중함을 알리고 기록 관리를 대중화하기 위해 설립된 단체가 있다. 아카이빙네트워크연구원의 손동유 원장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아카이빙네트워크연구원에 대해 소개해달라.아카이빙네트워크연구원은 기록 관리의 대중화를 목표로 설립된 단체다. 우리나라에서 기록관리학 분야가 학
시대정신 담아 대중의 삶 속에 깊숙이 스며든 거리예술공공성 띠지만 자생력 갖춘 거리예술시장 필요해 단계적 일상회복 이후, 사회적 거리두기로 취소되거나 온라인으로 대체됐던 거리예술공연이 하나둘 개최되고 있다. 지난 10일부터 14일까지 △노들섬 △문래 △서대문 일대 △용산역에서 열린 서울거리예술축제 2021(이하 서울거리예술축제)이 대표적이다. 서울 도심 곳곳에서 공연된 다양한 형태의 거리예술은 시민들에게 활기를 불어넣었다. 오늘날 거리예술이 거리와 대중에게 전달하는 가치는 무엇인지 알아보자.버스킹, 보도블록 위가 공연장으로 변하는
인터뷰 - 봉앤줄 안재현 예술가서커스를 통해 배운 사고의 확장장르에 얽매이지 않고 봉앤줄만의 서커스 창작하고파 “매번 줄에 오를 때마다 목숨을 걸어요.” 서커스창작집단 봉앤줄(이하 봉앤줄)의 안재현 예술가는 본인에게 서커스는 죽음과 맞닿아있을 만큼 위험하지만 동시에 자유로움을 느끼게 해주는 존재라고 말한다. 봉앤줄은 안 예술가가 2015년 서커스 전문가 양성과정을 수료하고 2016년 3월에 설립한 컨템포러리 서커스 단체다. 봉과 줄로 현실과 환상을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그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서커스를 하게 된 계기는.원래는 대학로
해커톤과 데이터톤 트랙으로 구성돼“참여 학우에게 큰 경험 됐길”지난 5일부터 7일까지 대학 연합 해커톤 대회인 UNI-DTHON 2021이 개최됐다. 대회는 3일에 걸쳐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대학 연합 해커톤 단체 UNI-D가 주최하고 우리 학교 SW중심대학사업단에서 주관한 이번 대회는 고려대, 숙명여대와 우리 학교를 비롯한 7개 대학의 소프트웨어(이하 SW) 관련 단과대 및 학부, 학과 학생들이 참여했다. UNI-DTHON은 UNI-D와 마라톤의 합성어로, SW 개발직을 꿈꾸는 대학생들이 주어진 시간 내에 SW 솔루션을 도출하고
디지털 아트부터희귀한 게임 아이템까지 자산화블록체인에 저장된고유 식별값이 핵심‘무야호! 그만큼 신나시는 거지~’ 지난해 말, 2010년 방영된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의 클립영상이 화제로 떠오르면서 ‘무야호’ *밈(meme)이 큰 인기를 끌었다. 만약 무야호 밈 영상을 살 수 있다면 어떨까? 지난 4일 MBC의 NFT 전용 플랫폼 ‘아카이브 BY MBC’는 시청자에게 큰 사랑을 받은 ‘무한도전’의 무야호 밈 영상을 NFT로 발매해 경매에 올렸다. NFT화된 무야호 밈 영상은 기존 유튜브 영상처럼 화질이 훼손되거나 삭제될 위
【인터뷰 - 한양대 글로벌기업가센터 이장우 겸임교수】 초기 시장이므로 NFT 가치에 의문 존재NFT 본질과 실질 가치 실현 위한 노력 필요소유는 일반적으로 형체가 있는 사물을 가질 때 쓰는 말이다. 그렇기에 디지털 콘텐츠를 소유할 수 있다는 NFT의 실질 가치는 다소 이해하기 어렵다. 이에 『당신의 지갑을 채울 디지털 화폐가 뜬다』의 저자이자 블록체인 비즈니스 전문가인 한양대 글로벌기업가센터 이장우 겸임교수를 만나 NFT 가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디지털 소유권을 보증해주는 NFT는 실질적인 가치가 있는가.NFT 자산은 크게 두
6년 동안 학우들의 빈곤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해자과캠에서도 식권 배부 사업 시행할 예정 십시일반(十匙一飯)은 열 사람이 한 술씩 보태면 한 사람 먹을 분량이 된다는 뜻의 사자성어다. 여러 사람의 작은 도움이 한 사람을 도울 수 있다는 의미다. 도움과 배려가 인색한 요즘, 십시일반의 의미는 빛바랜 것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하지만 십시일반의 미덕을 실현하기 위해 오늘도 자신의 공강 한 시간을 할애하는 학우들이 있다. 지난달 29일 비영리단체 ‘십시일밥’의 우리 학교 지부 이사를 맡고 있는 서효진(경영 19) 학우와 기획운영팀의 오성아
인터뷰 - 픽고 이민지 PD 10대, 20대가 공감하는 일상 소재의 웹드라마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포용하는 대화의 장 되고파뉴미디어 콘텐츠 제작사 ‘픽고(PICKGO)’가 ‘MBC D.크리에이티브센터’와 공동으로 제작한 웹드라마 ‘빽투팔’은 2008년의 싸이월드 감성과 향수를 불러일으키며 시청자들에게 큰 호응을 받았다. 픽고는 ‘빽투팔’처럼 많은 시청자의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웹드라마를 제작해왔다. 앞으로도 다양한 소재로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드라마를 만들고 싶다는 픽고의 이민지 PD와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픽고에 대해 소개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