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내용 반영하는 자료 사진 필수적독자의 관심사ㆍ수준ㆍ이해도 고려해야 해보도면 비판해 달라.1면의 임팩트가 부족해요. 대학원 선거는 많은 독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을만한 관심사가 아니기 때문이죠. 공청회 내용은 줄글로 길게 풀어져 있는데 잘 읽히지 않았어요. 쓰인 용어도 어려웠고요. 양측 선본에서 내건 공약들과 논의된 내용을 표나 Q&A 형식으로 정리했더라면 이해하는 데 용이했을 것 같아요.문화면 비판해 달라.‘어름산이’라는 직업이 생소하다 보니 신선했어요. 그러나 사실 ‘어름산이’는 대학생에게 거리감 있게 느껴지기도 해요. 학우들의
지난달 20일 신고리 5·6호기 건설 재개 여부에 대한 공론조사 결과가 건설 재개로 도출되면서 사회적 논란이 일단락됐다. 발단은 문재인 정부가 대선 공약으로 '안전한 대한민국'이라는 슬로건과 함께 신고리 5·6호기의 공사 중단을 제시한 것이었다. 이미 30% 이상 진척된 공사의 매몰비용에 대한 질타와 원자력계의 거센 반발이 이어졌고 정부는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내겠다는 취지로 공론화라는 카드를 꺼내들었다. 먼저 정부는 공론화위원회(이하 공론화위)의 법적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국무총리 훈령 제690호인 ‘신고리 5·6호기 공론화위원
숙의민주주의, 어떠한 사안에 적용하는 것이 바람직한가. 한 : 일반 유권자들이 알기 어렵고 정보가 부족한 사안에 적용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신고리 5·6호기 건설 재개 여부는 공론조사 주제로 적합했다. 복잡한 기술 및 경제 상황과 밀접히 연관돼있어 평범한 시민들이 접근하기 어려운 주제였기 때문이다. 김 : 사람들 간의 선호가 극명하게 엇갈리는 문제와 가치판단의 문제에 대해서는 우열을 가려낼 수 있는 전문가가 없다. 낙태와 관련해 여성의 선택권을 존중할 것인지 태아의 생명권을
전시동물의 복지 향상이 시급한 이유는 무엇인가.이동 동물원을 필두로 최근 실내체험동물원의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어요. 전시동물을 이용하는 상업시설의 형태는 계속 바뀌고 있는데 이에 대한 규제가 허술해 동물들이 권리를 제대로 보장받지 못하는 실정이에요. 실내체험동물원과 같은 시설에 전시돼 있는 동물들은 상업적 목적에서 사람들의 관심을 얻기 위한 눈요기와 오락거리로서의 기능만 강조되고 있죠. 더구나 상당수의 전시동물은 개와 고양이처럼 가축화되지 않은 야생동물이기 때문에 관람객들은 그들의 습성과 생태 환경에 대해 알지 못해요.
데이트 폭력 가해자 평균 재범률 76.5%서로의 개인정보 알기에 2차 피해 우려도 지난 7월 18일 이별 통보를 받은 22살 남성이 1년 넘게 교제해온 여자 친구를 길거리에서 무차별 폭행하고 트럭으로 위협을 가한 사건이 발생했다. 폭행의 결과 여자 친구는 앞니 3개가 빠지고 다른 치아 2개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었으며 이를 계기로 데이트 폭력의 심각성이 다시금 수면 위로 올라오게 됐다. 데이트 폭력이란 사귀는 관계 혹은 과거에 연인이었던 관계에서 발생하는 폭력으로서 최근 발생 빈도가 증가하고 있다. 경찰청의 ‘데이트 폭력 발생 현황’
우리나라 연평균 근로시간 OECD 35개 국가 중 2위산재 인정 기준 높고 엄격…소송제기도 어려워과로가 만연한 사회“촬영장에서 스태프들이 농담 반 진담 반 건네는 ‘노동 착취’라는 단어가 가슴을 후벼 팠어요. 하루에 20시간 넘는 노동을 부과하고 두세 시간 재운 뒤 다시 현장으로 불러내고 우리가 원하는 결과물을 만들기 위해 이미 지쳐있는 노동자들을 독촉하고 등 떠밀고 제가 가장 경멸했던 삶이기에 더 이어가긴 어려웠어요.” 지난해 10월 드라마 혼술남녀의 조연출 故이한빛 PD가 장시간 고강도
김진영 인천공항지상조업 근로자피곤한 근로자 대용량 배수시설에 빠지기도공공의 편의보다는 공공의 안전이 우선돼야소위 ‘2박 3일’ 근무를 하고 있어요. 오전 7시에 출근해 매일 7시간 정도 연장근무를 하는데 비행기 지연으로 인한 잔업까지 마치면 오후 11시에야 집에 갈 수 있죠. 그 시간에 집에 다녀오려면 교통비 부담도 크고 수면시간도 너무 부족해서 회사 수면실에서 잠을 자고 다음 날 계속 일을 합니다. 하지만 소음도 심하고 불편해 자다 깨기를 반복하기 때문에 피로가 가시지 않는 상황에서 일하고 있어요. 제대로 쉬지 못하기 때문에 터그
고등학교에 다닐 때부터 기자라는 직업에 관심이 있었고 이와 관련된 대학, 학과에 진학하기 위해 여러 가지 동아리, 대외활동을 했다. 하지만 돌이켜보면 그 과정 속에는 왜 기자라는 직업을 갖고 싶은지에 대한 명확한 이유와 목적이 없었던 것 같다. 그래서일까, 1학기에 성대신문에 충분히 지원할 수 있었음에도 하지 않았다. 치열했던 고3의 시기를 지나고 다시금 그때처럼 바쁜 시간을 보내게 될 것이 두려웠던 것과 함께 이 활동이 내가 정말 하고 싶은 것인지에 대한 의문이 많이 들었기 때문이다. 성대신문에 대한 미련을 가진 채 여유롭게 한
우리 학교 번역·TESOL대학원(원장 김원중·영문)에서 ‘제2회 성균 번역 Contest’를 개최한다. 참여 대상은 우리 학교 학사과정 또는 석사과정 재학생이다. 번역물은 The Assassination of Margaret Thatcher-August 6th 1983(Hillary Mantel)으로, 우리 학교 공지사항 및 번역·TESOL대학원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참여하고자 하는 학우와 원우는 다음달 3일부터 24일까지 작품을 한국어로 번역하여 △학번 △이름 △소속 △연락처와 함께
MBC 스페셜 ‘우리가 결혼하지 않는 진짜 이유’를 연출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결혼을 주제로 했던 여러 다큐멘터리를 봤어요. 청년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지만, 문제 해결의 주체는 청년이 아니더라고요. 전문가가 나와서 원론적인 이야기만을 말하는데, 청년과 너무 동떨어진 이야기 같았어요. 그 이후, 외주제작사에서 근무할 때 2015년 SBS에서 방영된 ‘결혼의 조건’이라는 특집 다큐멘터리를 연출했어요. 당시에는 ‘작은 결혼식’에 초점을 맞춰 돈이 없어도 결혼할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죠. 돌이켜보니 근본적인 청년들의 고민에 대해 다루지
우리나라의 노숙인 현황보건복지부의 ‘2017년 노숙인 등의 복지사업 안내’에 의하면 2015년 기준 우리나라의 공식적인 노숙인 규모는 1만 1901명이며 서울에는 전국 노숙인의 35.4%에 해당하는 4481명이 있다. 우리나라에서 노숙인 문제는 IMF 경제위기가 발생한 1997년 후반부터 실업자의 증가와 함께 급격히 공론화되기 시작했다. 보건복지부의 ‘노숙인 등의 복지 및 자립 지원에 관한 법률’에서는 △공식적인 노숙인으로 일정한 주거 없이 생활하는 ‘거리 노숙인’ △노숙인 시설을 이용하는 ‘시설 노숙인’ △주거로서 적절성이 낮은
2년 5개월, 노숙인이라는 정체성을 받아들이기까지“1993년, 그때 돈으로 550만 원짜리 양복을 입고 다녔어요.” 김 작가는 한때 잘나가는 무역회사의 CEO였다. 최고급 자동차였던 ‘로열프린스’를 타고 다닐 만큼 사업 규모가 컸지만 1997년 급작스레 닥쳐온 IMF 외환위기는 그에게 감당할 수 없는 이자와 빚을 안겨주었다. “언론에서는 사업이 망하면 바로 노숙의 길을 걷는다고 이야기하곤 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아요.” 김 작가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버티려 노력하지만 반복되는 실패로 인해 노숙인이 된다고 설명했다. 그 역시 1998
보도면 비판해 달라.1면에 교통안전 기사가 있는데 안전이 중요한 문제이지만 학우들이 읽고 흥미를 느끼기엔 어려울 것 같아요. 기사에 정보를 나열하는 내용이 많고 소재도 진부했어요. 2면의 장학금 관련 기사에서는 일러스트보다 표를 사용해 정보를 체계적으로 정리해주면 더 좋을 것 같아요. 3면에서 다루는 기숙사 통금시간의 경우 학우들 사이에 큰 이슈였는데 학우를 인터뷰한 내용이 없는 점이 아쉬웠어요.학술면 비판해 달라.인터뷰의 글이 너무 많아서 읽기에 앞서 부담을 느꼈어요. ‘공간적 감수성’이나 ‘지리적 상상력’과 같은 생소한 단어도
허 씨의 집은 강원도 깊은 산골에 위치하고 있다. 그를 만나기 위해 서울에서부터 차를 타고 약 1시간 30분을 달렸다. 도심에서 멀어질수록 유리창 너머로 보이는 풍경은 빽빽한 빌딩과 아파트에서 푸르른 나무와 산으로 바뀌어갔다. 차에서 내려 아직 채 녹지 않은 얼음덩어리와 진흙으로 덮인 비포장도로를 15분가량 걸어서야 그의 집에 도착할 수 있었다. 핸드폰 통신은 두절되었고 울창한 나무만이 시야를 가득 채웠다.서울생활만 30년, 자연인으로 다시 태어나다허 씨의 고향은 강원도다. 농사를 짓던 부모님 밑에서 함께 농사를 지으며 어렸을 때부
이과 성향이 강했던, 놀기를 좋아했던 산업심리학도“원래 이과로 갈 줄 알았어요.” 박 동문의 어릴 적 꿈은 과학자였다. 이과에 맞지 않는다는 적성검사 결과에 따라 문과계열로 진학했지만 돌이켜보면 박 동문이 전공한 산업심리학과는 문과 중에서도 가장 이과 성향이 강한 학과였다고 한다. 산업심리학과에 가게 된 계기에 대해서는 “과 이름 앞에 산업이 들어가니까 좀 있어보이더라고요. 그리고 심리학에 대해서는 그 전부터 관심이 있었어요”라며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1학년 2학기에 들었던 대학수학 과목에서 수학에 대한 큰 흥미를 느낀 박 동문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