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A를 향한 국제적 노력, 우리나라는 아직 미비해학술사회 전반의 참여로 개혁 이뤄낼 수 있어 과제를 위해 자료 조사를 할 때면 우리는 학술정보관에서 관련 논문이 있는지 찾아보곤 한다. 이렇게 쉽고 또 폭넓게 지식에 접근할 수 있는 권한은 학교를 벗어나는 순간 우리의 손에서 빠져나간다. 우리 학교 학술정보관에서 전자학술지를 비롯해 여러 학술지를 열람할 수 있게끔 구독료를 지불하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구독료를 내지 않아도 누구나 읽을 수 있는 논문이 존재한다. 바로 오픈액세스(이하 OA) 논문이다.OA를 구현하는 정책OA란 이용자가
지난 10일 취임한 윤석열 대통령은 후보 시절 공약으로 ‘대통령직속과기위원회 수립’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이에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를 비롯한 국내 30개 과학기술 단체는 윤 대통령의 당선이 확정되자 “‘과학기술을 가장 중시하고 과학적 판단을 존중하는 정부가 될 것’이라는 다짐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후 윤 대통령이 청와대 직제에서 과학기술 보좌관을 폐지할 것이라는 계획을 발표하자 국내 5개 과학기술 단체는 지난달 23일 과학기술 관련 수석비서관의 설치를 호소했다. 이처럼 대통령의 말 한마디, 정책 한 줄에 과
과거에는 완전한 자유를 요구했던 과학계갈수록 다양해지는 입장들 ‘과학기술 추격국가에서 첨단기술 선도국가로!’ 새로 출범한 윤석열 정부가 학술계를 향해 내세운 문구다. 문구에서 볼 수 있듯 가장 눈에 띄는 학술 분야는 단연 '과학’이다. 정부와 학술계, 특히 정치와 과학은 특별한 관계를 맺고 있다. 과학이라는 강력한 무기를 통해 정치는 국가적 성장을 도모할 수 있고, 대규모 지원이 필요한 과학에 정치는 강력한 후원자다. 이 둘은 어떻게 존속할 수 있을까.정치와 과학의 관계성본격적인 논의에 앞서 우선 정치와 과학의 관계를 구체적
학술 Go There! - 2022년 춘계한국인문학 학술대회신진연구자들의 발표가 이어진 학회세계적 연구기관을 육성할 수 있길 지난 13일 우리 학교 경영관에서 ‘2022년 춘계 성균한국인문학 학술대회’가 열렸다. 해당 학회는 △우리 학교 국어국문학과·사학과·영어영문학과·유학동양한국철학과 4단계 BK21 교육 연구단 △우리 학교 한문학과 4단계 BK21 교육연구팀 △우리 학교 동아시아학술원 인문한국연구소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성균한국인문학협의회가 주관했다. 올해로 2회를 맞이한 성균한국인문학 학술대회는 시대에 발맞춰 새로운 인문학을 탐
디지털 인재 양성과 우리 학교컴퓨터교육·소프트웨어·반도체시스템공학측면에서 살펴보다 우리 학교에는 디지털과 연관된 다수의 학과가 있으며 전교생을 대상으로 디지털 관련 필수 이수 과목을 지정하고 디지털과 관련한 강의를 위주로 도전학기를 시행하는 등 디지털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오랫동안 힘을 쏟아왔다. 여기에 윤석열 정부까지 합세해 ‘100만 대군’의 이름을 따서 ‘100만 디지털 인재’를 양성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정책은 우리 학교에 어떤 바람을 불러올까.정부에서 말하는 ‘디지털 인재’란‘디지털’은 낯설지 않은 용어지만 정확한 의미를
인터뷰 - 동아시아학술원 원장 김경호 교수한국학을 객관적이고 전문적으로연구하기 위한 동아시아학동아시아학술원, 세계적 수준의연구 기관이 될 수 있길 우리 학교 600주년기념관 4층에는 옛 자료들이 살아 숨쉬는 동아시아학술원이 있다. 올해로 설립 22주년을 맞이한 동아시아학술원은 한국을 비롯해 동아시아 전반을 탐구하며 동아시아 과거의 경험과 현실의 문제를 성찰하면서 미래사회의 가치 지향을 위한 연구자들로 구성되어 있다. 아직 동아시아학은 대중에게 생소한 학문이지만 오늘도 동아시아학술원은 묵묵히 나아가고 있다. 우리 학교 동아시아학술원
스스로 학습하는 초해상화 기술다양한 분야에서의 활용도가 높아질 것 영상은 타임머신이다. 영상을 통해 경험해보지 못한 1920년대의 서울 거리를 거닐 수 있고, 다시 만날 수 없는 사람의 얼굴을 마주하기도 한다. 그 영상이 훼손되면 과거를 엿볼 수 있는 생생한 통로가 막힌다. 그러나 실망은 금물, 타임머신의 정비공 역시 존재한다. 바로 영상복원 기술이다. 온전하고 정확한 영상복원을 위한 노력은 계속되고 있다.영상복원, 사각지대를 없애다영상복원은 손상돼 볼 수 없는 영상부터 화질이 낮아 내용을 알아보기 어려운 영상까지 폭넓은 범위를 대
수작업으로 진행하는 영화복원 작업옛 영화의 가치를 찾는 계기가 돼 2000년에 개봉한 왕가위 감독의 영화 는 20년이 지난 2020년 12월,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영화관에서 상영됐다. 리마스터링이란 기존의 필름 영화를 디지털로 전환하는 과정을 의미한다. 평소 왕가위 감독의 영화를 좋아하던 고현영(연기예술21) 학우는 “핸드폰 화면으로만 봤던 를 큰 스크린으로 볼 수 있어서 행복했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외에도 많은 고전영화들이 리마스터링을 거쳐 새로이 개봉했다. 오래된 필름 영화를 현재의 영화관에서 상영하기 위
ICBM, SLBM 등의 투발 수단은 전략핵무기의 핵심우크라이나 사태로 더욱 어려워진 북한 비핵화... 장기적으로 바라봐야푸틴 대통령은 지난 2월 24일 우크라이나 침공을 선포하며 “누구든지 러시아를 방해하려는 자는 역사에서 한 번도 본 적 없는 결과를 보게 될 것”이라며 핵무기 사용을 암시했다. 이후 한 달이 흐른 지난달 22일, 크렘린궁 대변인은 “국가가 실존적인 위협에 처한다면 핵무기를 사용할 수 있다”며 더욱 직접적으로 핵무기 카드를 꺼내 들었다. 미국은 이에 ‘발생 가능한 비상사태’와 관련해 주시하고 있으며 대응책을 논의
인터넷 발달과 더불어 위협이 커진 사이버전전문 인력 양성에 더욱 힘써야지난달 21일 오전 9시, 국방부는 국방 사이버방호태세(CPCIN)를 Ⅳ(4) 단계에서 Ⅲ(3) 단계로 격상했다. 이어 국방부는 사이버 방호태세 격상에 따라 사이버 위협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는 등 민·관·군 공조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 덧붙였다. 국가정보원 역시 같은 날 공공분야 사이버위기경보를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상향 조정했다. 마우스와 키보드가 무기가 되는 곳, 사이버 공간에서의 전쟁은 어느 순간부터 우리 사회에 또다른 위협이 되고 있다. 소리 없는 전쟁, 사
땅속에서 10만 년 방사성폐기물보관하도록 설계된 온칼로원전 내 방사성폐기물 보관2031년부터 차례로 포화 예정당신은 지금으로부터 10만 년 후의 인간이다. 어느 날 당신은 하나의 동굴을 발견한다. 땅 깊숙이, 아주 깊숙이까지 이어진 길을 계속 걸어가니 어느새 당신은 지상으로부터 455m 아래에 있다. 벽에는 아주 이상하고 공포스러운 그림들이 그려져 있다. 마치 이곳에 있는 것을 건드려선 안 된다는 듯이. 이곳은 ‘온칼로’, 세계 최초의 방사성폐기물 영구 처분장이다. 방사성폐기물, 땅속 깊이 묻어 격리방사성폐기물은 방사성물질을 일정
암호화폐, 경제 제재의 돌파구로 떠올라경제 제재와 더불어 중장기적인 차원에서의 노력 필요 전쟁의 또 다른 양상, 경제 제재최근 국가 간 분쟁에서 여러 국가가 분쟁 유발 국가에 대해 군사적으로 대응하기보다는 경제 제재를 내리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경제 제재는 일반적으로 국제적인 합의를 위반해 세계안정에 위협이 된다고 판단되는 국가에 압력을 행사하기 위해 사용된다. 드렉셀 대학의 글로벌 제재 데이터베이스에 따르면 1950년 이후 발생한 경제 제재의 42%는 미국이 시행했으며 유럽 연합이 12%, 유엔이 7%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BNPL, 국내 여러 플랫폼에 차례대로 도입돼과도한 부채에 대한 우려도 있어이미 MZ세대에게는 귀에 익은 ‘플렉스’. 플렉스뿐만 아니라 한꺼번에 특정 브랜드의 제품을 많이 사는 ‘하울’이나 새로 구매한 제품을 개봉하는 ‘언박싱’ 등 젊은 층에 서는 소비지향적 문화가 유행 중이다. 가격대가 높은 백화점에서도 2030의 소비가 주를 이룬다. 지난해 개점한 여의도 ‘더현대 서울’에서 1년 간 2030의 매출은 전체의 50.3%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그렇다면 이러한 소비를 지탱하기 위한 돈은 어디서 나는 것일까? 새로운 핀테크 서비스
같은 돈에 다른 가치를 부여하는 심적 회계비합리적인 선택을 통해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결정을 내릴 수 있어신용카드를 사용하면 현금이나 체크카드를 쓸 때보다 씀씀이가 커진다. 국내 신용카드 전문 사이트 카드고릴라가 1503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27.7%가 신용카드의 무분별한 소비 방지를 위해 체크카드를 사용한다고 답했다. 똑같은 돈인데 어떤 수단을 사용하는가에 따라 씀씀이가 달라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합리적인 소비를 추구하는 사람들의 비합리적인 행동, 그 이면을 파헤쳐 보자.현금과 신용카드, 같지만 다르다사람들이
최근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대응 연구를 위한 의사과학자의 인력 부족이 화두에 올랐다. 정치계에서는 연일 사시 부활 논의로 시끄러웠다. 해당 이슈들의 핵심은 의사와 변호사를 양성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를 담당하는 기관은 어디일까. 흔히 떠올리는 연구 위주의 일반대학원과는 달리 실무능력을 갖춘 전문가 양성을 목적으로 설립된 대학원이 있다. 바로 전문대학원이다. 현재 운영되고 있는 다양한 분야의 전문대학원 중 의학전문대학원(이하 의전원)과 법학전문대학원(이하 법전원)은 관련 법안이 통과되며 가장 처음으로 출범한 전
의대·의대 일반대학원·의전원, 뭐가 어떻게 다른 걸까의전원은 2005년 첫 신입생을 모집할 당시 의과대학(이하 의대)과의 공존을 목표로 시작했다. 차의과학대 의전원 강윤정 교수는 “의대와 의전원의 교육과정에는 기본적으로 차이가 없다”면서도 “다만 의전원에서는 학생이 학부 때 쌓은 경험과 지식을 토대로 커리큘럼을 선택해 다양한 분야로 진출 가능한 의사를 양성하고자 노력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의전원 설립 초기에 이공계 우수 학생들이 전공 공부를 등한시하고 의전원 준비에만 몰두하는 문제가 있었다. 학생 입장에서도 의대와 비교했을 때
법대·법대 일반대학원·법전원, 다르다는 건 알겠는데흔히 로스쿨로 칭해지는 법전원은 2009년 첫 신입생을 모집하며 그 시작을 알렸다. 법전원 설립 시 법대와의 중복을 불허하는 조건으로 인해 당시 41개 법대 중 25개가 법전원으로 전환하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여기에 2011년 변호사시험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고 2017년 사법시험(이하 사시)이 폐지되면서 학제 전환에 쐐기를 박았다. 경희대 법전원 정형근 교수는 “당시 대학생들이 사시 준비에 몰두해 대학교육이 황폐해졌다”며 “이러한 부작용을 없애고 법전원을 통해 다양한 전공의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활용하기 위한 보안기술 필요 동형암호가 하나의 대안이 되길 '[WEB 발신] 안녕하십니까, 기호 □번 □□□ 후보자를 지지해주세요. 불법수집정보신고 118. 무료수신거부 080-0000-0000.' 오는 9일은 제20대 대통령 선거가 있는 날이다. 후보들은 유권자들의 표심을 얻기 위한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선거철마다 날아드는 선거 홍보 문자와 메일, 그리고 울려대는 전화에 불편을 호소하는 유권자들도 적지 않다. 우리의 개인정보는 어떻게 활용되고 보호되는 것일까.당신의 개인정보는 정말 ‘개인적’
구멍이 작을 때 최대한 빨리 막는 것이 중요보안에 대한 관심이 필요한 때 한국원자력연구원의 직원 정보가 누출된 사고부터 국내 아파트 월패드 해킹 후 내부 촬영 영상이 유출된 사건, 미국 통신사 T-Mobile의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고 발생 사고까지. 해킹으로 인한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지속해서 발생하고 그 방법 역시 갈수록 치밀해지고 있다. 피해 대상 역시 기업부터 개인까지 다양하다. 한국인터넷진흥원(이하 KISA)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작성한 ‘2021 개인정보보호 실태조사’에 따르면 설문에 참여한 정보주체의 44.3%가 작년
학술 한 입 - 투표에 대한 오해140명의 학생이 모임을 진행할 장소로 중앙학술정보관(이하 중도), 삼성학술정보관(이하 디도), 사당역 세 곳 중에 한 곳을 선정하고자 한다. 세 곳에 대한 각 학생의 선호도는 오른쪽 표와 같다. 학생들이 선호하는 장소가 각각 다른 만큼 투표를 통해서 모임 장소를 정하기로 합의했다. 학생들이 각자 1표씩 행사할 때 중도는 59표, 디도는 47표, 사당역은 34표를 획득한다. 다수결 방식의 원칙을 따를 때 중도의 표수가 가장 많으므로 학생들은 모임 장소를 중도로 결정한다. 그런데 이 투표 결과에 1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