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황준령 기자 (hwangjr@skkuw.com)

 
 









등심위 구조 개편 못 해
인자셔틀 증차… 학우 편의 도모

제49대 총학생회 성큼(인사캠 회장 원유빈, 자과캠 회장 오훈영, 이하 성큼)은 캠퍼스가 나뉘어 있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업을 함께 진행해왔다. 특히 △등록금 △교육환경 △인자셔틀 부분에서 긴밀하게 협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성큼은 등록금 환원율 확대를 위해 시설 관련 사업을 실천해왔다. 양 캠퍼스 모두 Wi-Fi 연결이 원활하지 않다는 학우들의 제보가 있었던 장소에 Wi-Fi 기기를 보강했다. 인사캠의 경우 120여 개의 증폭기가, 자과캠의 경우 400대의 수신단말이 추가로 설치됐다. 이 외에도 인사캠에서는 교내 휴식공간이 증설됐고 자과캠에서는 △농구장 보수 △족구장 보수 △반도체관 뒤 가로등 설치가 이뤄졌다. 등록금심의위원회(이하 등심위) 구조를 개편하겠다는 공약은 실현되지 못했다. 등심위는 △양 캠 학부 총학생회장 △양 캠 대학원총학생회장 △교직원위원 4인 △외부전문가 1인으로 구성돼 학교 측 위원이 절반이 넘는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에 성큼은 등심위에서 학우의 의견이 더 반영될 수 있도록 학교 측과 지속적으로 논의를 거쳐왔지만 구조 개선을 이뤄내진 못했다.  

수강신청과 관련해서는 △계절학기 수강신청 시각 변경 △성 관련 강의평가 질문 추가 △강의평가 조회가능기간 변경 △책가방담기 가능학점 추가 등의 공약이 실현됐다. 계절학기 수강신청 시각이 오전 8시로 변경된 것과 관련해서 장거리 통학생의 경우 수강신청이 더 힘들어졌다는 의견이 있었다. 이에 대해 오훈영(수학 12) 회장은 “수업 시간 도중인 오전 10시에 수강신청을 하는 것 자체가 수업권을 박탈하는 것이라 생각해 시간을 앞당기게 됐다”고 전했다. 그 외 수업 도중 성차별 및 인격을 존중하지 않는 언행이 있었는지 묻는 문항이 강의평가에 추가됐으며, 수강신청이 시작되는 바로 전날까지 강의평가를 조회할 수 있게 됐다.

교육환경과 관련된 공약 중 실현되지 못한 공약도 있다. △군 복무 중 학점 이수제 △강의계획서 업로드 의무화 △성적이의신청 답변 의무화는 이행되지 못했다. 군 복무 중 학점 이수제는 △휴학생 학점 이수 △시험 방식 △강의의 질 등과 관련된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논의 중에 있다. 강의계획서 업로드 및 성적이의신청 답변 의무화 공약의 경우 원유빈(행정 12) 회장은 “교무처장님께 관련 내용을 전달했으나 의무화는 원천적으로 어려울 것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인자셔틀은 △학우 설문조사 △중앙동아리 설문조사 △학교 부처와의 간담회 등을 통해 3대에서 4대로 증차 됐다. 가장 이용자가 적은 시간대의 사당셔틀을 활용해 증차했고, 이를 통해 비용 문제도 해결할 수 있었다. 셔틀버스 출발 시각에 관해 오 회장은 “셔틀버스 시간이 다 연결돼있고, 기사님들의 안전 및 휴식시간도 고려해서 짜여져 현재 셔틀버스 출발 시각이 바뀌긴 어려울 것 같다”고 전했다.

그 외에도 성큼은 총 2번의 평택사이언스파크 간담회를 열어 학우들과 소통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또한, 공약으로 내걸진 않았지만 ‘후배사랑 천원학식’을 기획하는 과정에도 참여했다. 한편, 후대 총학생회로의 사업 인수인계에 관한 물음에 원 회장은 “등심위 등 참고할 수 있는 자료는 전부 전달하려고 한다”는 뜻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