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성대신문 (webmaster@skkuw.com)

이제 새로운 계절입니다. 어느덧 날씨가 많이 추워져 학우들의 차림도 많이 달라졌습니다. 겨울은 학생회의 1년 임기가 지나고 학생자치의 새로운 얼굴들이 학우들에게 인사를 하는 계절입니다. 학생회를 시작했던 설렘과 아쉬움이 교차하는 이 시기에, 학생회에 몸담고 계시는 분들이라면 한 해를 되돌아보고 계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함께 했던 이에 대한 고마움과 미안함, 뿌듯함과 아쉬움, 여러 가지 상념들이 떠오르고 계시지 않을까요. 저 또한 그런 생각으로 하루를 보내곤 합니다. 한 해를 되돌아보면, 성균관대학교 총학생회장으로 보냈던 한 해는 저에게 선물과 같았습니다. 기대와 부담을 함께 안고 시작한 올 한 해, 해내지 못한 것과 할 수 없었던 것들이 마음의 짐으로 남았지만 학우들을 위해 봉사할 기회를 갖게 된 것에 진심으로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눈을 돌려 학우들을 바라보겠다’, ‘학우들이 가는 걸음에 발맞춰 걷겠다’는 약속의 무거움을 느끼며 울고 웃었던 매일이 참 소중했습니다.

이제 겨울입니다. 새로운 1년을 시작하실 분들에게 자리를 내어드리고 우리는 모두 원래 있었던 곳으로 돌아가야 하는 계절입니다. 하지만 제49대 총학생회 ‘성큼’은 아직 할 일이 남아 있습니다. 지난 10월 학우들이 설문조사에서 응답해주신 ‘성큼’의 남은 임기 동안 진행하였으면 하는 사업들을 하나하나 진행해가고 있습니다. 임기를 마칠 때까지 저희들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학생 자치의 일원으로 1년간 임기를 보내신 모든 학우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고생하셨습니다. 여러분들이 흘린 땀과 눈물이 학우들의 일상에 녹아 있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1년을 준비하고 계신 모든 학우들에게는 응원의 말씀을 전합니다. 학우들을 위한 새로운 1년을 잘 만들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새로운 생각과 전대에 대한 생산적인 비판이 함께 한다면 여러분들에게 맡겨진 소임을 다 하실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임기를 마치면 낙엽이 져서 뿌리로 돌아가듯, 원래의 위치로 돌아가서 저에게 맡겨진 소임을 다 하겠습니다. 끝으로 제49대 총학생회 ‘성큼’을 이끌어준 집행부와 모든 도움 주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