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나현 기자 (nahyunkim830@skkuw.com)

자과캠 총학생회 성큼(회장 오훈영, 이하 성큼)의 문화와 소통 공약은 대체로 이행됐으나 학교와의 논의 과정에서 차질을 빚어 게시판 설치와 명사 초청 등의 공약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페이스북 중심의 소통… 오프라인은 아직
성공적인 축제, 좌절된 명사 초청

성큼은 온라인을 통한 소통 방법으로 △카드뉴스 사업보고 △페이스북과 카카오톡 옐로아이디를 통한 건의사항 수렴 △복학생 오리엔테이션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중간공약점검 당시와 마찬가지로 카드뉴스를 통해 진행된 사업을 보고했다. 페이스북과 카카오톡 옐로아이디도 활성화해 학우들의 건의사항을 받아 생활에 불편이 없도록 노력했다. 또한, 복학생의 원활한 학교 적응을 위해 페이스북에 복학생 학교적응 안내 파일을 게시했다. 공약을 세울 당시에는 책자를 배부할 계획이었으나 비용 문제로 PDF 파일로 대체했다. 오훈영(수학 12) 회장은 복학생 안내 파일의 실질적 효과에 대해 “이행은 됐으나 대부분 파일이 아닌 다른 방식으로 정보를 얻은 것 같다”고 밝혔다.

오프라인을 통한 방법으로는 중앙운영위원회(이하 중운) 일반 학우 초대 외에 △게시판 신설·점검 및 보수 △플로터 출력사업 확대 △익명 제보함 설치 및 활성화 등이 있었다. 게시판 신설은 행정실과의 논의 과정에서 필요 여부를 두고 의견이 엇갈렸으며 끝내 설치되지 못했다. 이에 대해 오 회장은 “많은 학우가 통행하는 후문에 여전히 게시판이 없다”며 “모든 학우가 평등하게 소식을 접할 수 있도록 하려 했지만 그러지 못해 안타깝다”고 전했다. 게시판 활성화를 위한 플로터 출력사업은 예정대로 이행됐다. 학우들이 저렴한 가격에 프린트를 이용해 홍보물을 제작할 수 있도록 인쇄지를 다양화하고 가격을 인하했다. 그러나 학내 플로터 성능에 한계가 있어 실제 이용률은 높지 않았다. 익명 제보함 설치는 방학 내 설치가 예정돼있었지만, 아직 마련되지 못했다.

문화 부분에서는 지난 학기에 진행된 축제를 비롯한 △킹고런 활성화 △제휴사업 확대 △주기적 명사 초청 강연 등이 공약으로 나온 바 있다. 킹고런 활성화는 출석 인정서 발급과 셔틀버스 증차를 통해 학우들의 축제 참여를 독려했다. 셔틀버스는 모두 만석이었으나 배차를 더 늘렸다면 보다 많은 학우가 참여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박철현(신소재 14) 학우는 “출석 인정서 발급이 가능한지 몰랐다”며 “축제가 끝나고 자과캠으로 내려오는 셔틀이 없어서 불편했다”고 말했다. 제휴사업 중 하나인 성큼 멤버십은 중간공약점검 당시 홍보 미비로 안내판을 추가 설치하기로 했지만 이후 광고지 추가 배부 외에는 진전되지 않았다. 주기적 명사 초청 강연 역시 학교와의 의견 마찰로 결국 이행되지 못했다. 지난해 진행된 톡투유를 비롯해 학우들이 관심을 보이는 분야의 명사를 초청해 강연을 열고자 했으나 주차공간과 비용 문제로 인해 좌절됐다.

이밖에 다음해 완료될 사업으로 통합 애플리케이션이 있다. 6개로 나뉜 기존 애플리케이션들과 킹고봇을 하나의 애플리케이션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발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