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권정현 기자 (gjunghyun98@skkuw.com)

멘토링 프로그램 추진 “동문의 조언 통한 인생 설계”

 
경제대학 학생회 E-MAGINE(회장 유형준, 이하 이매진)은 학우들과 학생회 간의 교류 증진이라는 기조 아래 소통 창구를 마련하는 데 주력하며 다양한 정책을 시행했다.

가장 중요하게 다뤄졌던 사업은 지난 24일 발대식을 마친 경제대학 6기 멘토링 프로그램이다. 이 공약은 현업에 종사하는 경제대학 동문회 선배와 진로를 고민하는 재학생 후배를 ‘멘토-멘티’ 관계로 이어주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5기 멘토링 참여자들에게 장문 수기가 아닌 10줄 수기를 익명으로 받아 취합했다. 이는 학우들이 느끼는 수기 작성에 대한 부담을 줄이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됐다. 이강민(글경제 14) 부회장은 “매년 프로그램 참여자 수가 늘어 기쁘다”며 공약 이행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이매진은 학우들 간의 소통 증진과 화합을 위한 사업에도 관심을 가졌다. 기존 ‘ELS(Economic Learning System)’ 제도에 ‘친구야 같이하자’ 프로그램을 적용해 한 해 동안 같은 ‘ELS’에서 활동하길 소망하는 학우들에게 사전 신청을 받아 한 조로 배정했다. 이 부회장은 “친구와 함께 배정된 조들은 개인주의 분위기 타파에 있어서 효과가 있었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임규철(경제 16) 학우는 “새로운 포맷의 도입이 ELS의 촉진제 역할을 했다. 하지만 경제대학 특성상 ELS 활동에 여전히 한계가 있는 것 같다”며 아쉬움을 남겼다.

또한 학우들의 복지 증진을 위한 사업으로서 대여 물품 확대 사업이 진행됐다. 기존의 △담요 △보조배터리 △스마트 포인터 △우산에 더해 이번 학기부터는 연습문제 답안지 대여가 가능하다. 이 부회장에 따르면 “연습문제 답안지의 분실 위험을 방지하기 위한 내부규정을 마련하느라 공약을 이행하기까지 시간이 걸렸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간식 배부사업의 간식 품목을 다양화할 것이며 식사를 대신할 수 있는 품목 위주로 프로모션을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실적인 요건들 때문에 미이행된 사업도 있다. ‘전공강의 오픈 채팅방 개설’ 사업은 채팅방 관리 문제, 정보 제공자의 익명성 문제가 있어 학우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재논의 할 예정이다. ‘익명 소통함 메일계정 신설’ 사업의 경우에는 컴퓨터 시스템 오류로 인해 사업 시행을 보류 중이라고 전했다.

이 부회장은 남은 임기 동안의 공약 이행 방향에 대해 “경제대학 학우들 간의 융화를 위해 많은 사업을 구상하고 있으며 계획대로 진행이 되도록 지금보다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