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캠 중간공약점검
기자명
황준령 기자 (hwangjr@skkuw.com)
인사캠 총학생회(이하 총학)는 복지 및 시설 관련 공약들에 대해 활발하게 논의하고 있다. 학우들 사이에서 쟁점이 되는 사업들이 눈에 띄는 가운데 앞으로의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학우들의 복지 증진을 위해 총학은 △제휴 업체 확충 △기숙사 통금 해제 △기숙사비 분납 등 다양한 사업들을 진행하고 있다. 먼저 학교 주변의 37개 업체와 제휴를 맺어 학우들이 할인 및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와 관련해 페이스북 ‘성균관대학교 이벤트&제휴’ 페이지에 △제휴 업체 목록 △혜택 설명 △사진 △후기 등을 게시하고 있다. 또한, 매주 금요일에서 토요일로 넘어가는 시간대에 기숙사 통금 해제를 시범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그 결과 이 시간대에는 기존에 오전 1시 ~ 오전 5시였던 통금 시간이 적용되지 않는다. 이는 인사캠의 모든 기숙사에서 3월부터 시행돼, 여름방학까지 계속된다. 이후 만족도 조사로 학우들의 의견을 수렴해 기숙사 행정실과 통금 규정에 관해 논의할 예정이다. 그 외에도 총학은 기숙사비를 분납할 수 있도록 학교 측에 지속해서 건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원유빈(행정 12) 인사캠 총학생회장은 “기숙사비가 체납되는 상황이 늘어날 것이라는 우려가 있어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지는 않다”고 전했다.
한편, 총학은 학우들의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법률 자문 프로그램 진행 △시험 기간 금잔디식당·셔틀버스 추가 운영 △조식 메뉴 개선 공약도 내세웠다. 법률 자문 프로그램은 우리 학교 법학전문대학원 학생회와 연계해 시행할 계획이었으나 아직 협의가 이뤄진 바 없다. 중간고사 기간에는 금잔디식당과 셔틀버스가 추가로 운영됐다. 그 외 △과일 △샐러드 △우유 등을 포함한 ‘투고 팩’을 추가하겠다는 공약은 학식에는 적용됐으나 기숙사식에는 아직 반영되지 않았다.
시설 분야에서는 △중앙학술정보관(관장 현선해 교수·글경, 이하 중도) 책상 교체 △쪽문 계단 미끄럼 방지 물질 도포 △공간 대관 시스템 개선 △중앙난방 운영 방식 개선 등의 교체·보수 사업이 상당수 진행됐다. 먼저 중도 책상 교체가 예정됐다. 총학은 올해 초 중도 책상 교체에 대한 예산을 예산기획팀(팀장 박성현)에 신청했고, 학생지원팀(팀장 이재원)에 관련 기획안을 전달한 상태이다. 이를 바탕으로 인사캠 관리팀(팀장 이용석)과 협의를 거친 후 중도 책상이 교체될 예정이다. 그 외에도 공간 대관 시스템과 중앙난방 운영 방식 개선에 관해선 학교 측에 의견을 전달한 상태다.
인사캠 내 새로운 시설을 설치하는 사업으로는 △남자휴게실 △중도 1층 프린트 매니저 △양현관 ATM기 △학생회관 방충망 등이 있다. 기존에 총학의 자치공간으로 사용되던 학생복지위원회실에 남자휴게실을 신설하는 것이 논의되고 있다. 남자휴게실은 2012년 교지 편집실 옆 공간에 신설됐었지만 관리 문제로 철거된 적 있다. 이와 같은 사태가 재발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원 회장은 “남자휴게실 운영시간을 총학 운영시간에 맞춰 총학 관리 인원이 남자휴게실을 동시에 관리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그 외에 중도 1층 프린트 매니저 설치는 학우들의 요구가 많아 선거 때부터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으나 공간이 마땅치 않아 난항을 겪고 있다.
총학 측은 학우들에게 제시한 공약을 모두 이행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무엇보다 학우들의 편의 증진과 생활 환경 개선을 목표로 △기숙사 통금 시간 개선 △남자휴게실 신설 △중도 책상 교체 사업 등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