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관우 기자 (ansrhksdn@skkuw.com)

우리 학교에는 대학 강의의 질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제도 및 프로그램이 존재한다. 대표적으로 상당수의 학우가 참여하고 있는 강의평가제도가 있으며 우리 학교 교육개발센터(센터장 고장완 교수·교육)에서도 ‘Teaching Award(이하 티칭어워드)’를 비롯한 다양한 교수법 증진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우선 강의평가제도는 수강생의 입장에서 강의를 객관적으로 평가한다는 측면에서 강의의 질적 향상에 도움을 주고 있다. 1999년에 처음 도입된 이래로 2007년에는 교강사가 학기 중간에 강의에 대한 수강생들의 능동적인 피드백을 받을 수 있도록 중간강의평가를 도입했으며, 2010년부터는 강의평가 결과를 GLS에 공시하고 있어 학우들이 강의를 선택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하지만 강의평가제도에 대해 여러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도 존재한다. 올해 티칭어워드를 수상한 김상현(러문) 교수는 강의평가에 대해 “실제 점수가 낮은 학생들이 불만을 느끼고 강의평가의 주관식 항목을 악용하는 사례를 많이 봤다”고 말했다. 또한 김하은(경영 16) 학우는 “수강생들이 공통으로 강의평가에 요구했던 사항이 다음 학기에 반영되지 않은 경우를 경험했다”며 강의평가의 실효성에 대해 불만을 드러냈다. 올해 티칭어워드 수상자 중 한 명인 윤용아(연기예술) 교수도 “과목별로 특성이 달라 일률적으로 문항들을 적용하기는 힘들다”라며 강의평가의 한계를 제시했다.
이러한 강의평가의 한계를 보완하고자 교육개발센터에서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먼저 티칭어워드는 2011년부터 매년 우수 교강사를 선발해 시상하는 프로그램이다. 교무팀(팀장 금명철) 강두호 계장은 “티칭어워드는 수상한 교강사들에게 교육에 대한 자긍심과 명예를 갖게 한다”며 “수상하지 못한 교강사들에게도 강의에 대해 더욱 분발할 수 있는 계기가 돼 강의의 질을 향상하는 데 일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티칭어워드 수상자는 각 단과대학별로 후보를 추천해 우리 학교 티칭어워드 선정위원회에서 심의하고 최종 선발된다. 이때 학우들의 강의평가 점수는 물론 △교육발전 기여도 △교육방법 혁신성 △교육에 대한 열정 등 다양한 정성적 평가요소를 반영한다.
이외에도 교육개발센터에서는 ‘교수-학습(Teaching-Learning)’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다양한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특히 이번 학기에는 그동안 학기마다 1회 실시했던 교수법 워크숍을 6회로 대폭 늘렸다. 교육개발센터 측은 “스피치 발성법과 매체 활용법, 이 두 분야로 나눠 워크숍을 진행했고 많은 교수들의 참여를 끌어냈다”고 밝혔다. 또한, 수업 컨설팅 및 교수법 컨설팅 프로그램을 통해 교수자와 수강생의 시각에서 강의를 입체적으로 진단하는 사업도 진행했다.